마티스 다음 전시회도 꽤 매력 적인 듯....

이러다 못보지..

이러다 지나가지...

 

지방에 있으면 이런 기회를 놓치지..

환경의 탓이 아니라 내 게으름을 탓해야지..

별의 별 생각을 하며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처음 가는 곳도 아닌데 꽤나 헤매이기도 하고.. 전시회는 기대를 해서 생각보다는 섭섭한 부분이 많았다. 

날짜가 다 되어서 할인 없이 꽉찬 가격에 봐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많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후기 컷팅기법이 들어간 그림들을 실물로 보았다는 것 정도에 만족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다 커버린 아이들이랑 마티스 체험 같은걸 하지 못한 아쉬움도 한몫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전시관과 안되는 전시관을 분리 해주어서 관림은 관람대로 관람과 체험을 분리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정재형이 도슨트를 맡았으나 나는 따로 듣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선입견이 될 수도 있어서

 

많이 본 듯한 마티스의 어떤 그림
컷팅 기법..으로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 그림이 아닐까?
단순하지만 명료하고..명료함 안에 애정이 느껴진다.
저 자리에 서는 순간은 마티스의 피사체가 되는 것 같지만 자신을 찍어주는 어떤 이의 피사체가 되겠지.. 하지만 난 혼자였.....

조금 자세히 본다고 보아도 전시회는 1시간을 조금 넘기고 다 볼 수 있었다.

마티스의 몬스테라..마티스의 이웃들.. 피카소가 정말 되고 싶었던 건 결국 마티스였다..라는 말에는 어떤 관계의 파현들이 녹아 있는 걸까.. 피카소의 그림과는 다른 피카소의 알상과는 다른 마티스의 안정감은 결국 사물에 대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아니었을까.. 오늘도 집 거실을 차지하고 있는 마티스가 사랑했던 몬스테라를 보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마티스 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몬스테라. 마티스 마티스의 그림들이 좋다. 

 

크게 머리 쓰지 않고 가볍게 즐긴 어느 봄날의 나들이 같은 전시회였다.

by kinolife 2022. 4. 11. 12:15

대구에 일이 있어서 들렸던 시원한 낙지전골..

몇년 지난 사진들이 내 입맛을 다시게 한다..여전히 뽀글뽀글 끓고 있을까?

by kinolife 2022. 4. 6. 09:56

매해 봐야할 영화를 적고 다 보지를 못해서 올해는 다 본 영화를 기록해 볼려고 한다.

2021년의 감독은 드니 빌뇌브 배우는 레이디 가가와 브래드리 쿠퍼 그리고 영화는 <스타 이즈 본>인 것 같다.

헐리우드의 헐리우드 영화의 해..

점점 영화보는 회수나 편수가 줄어 드는데.. 이런 현상 역시 노화의 일부라는 것을 최근에 인지 하게 되었다.

딱딱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나도 모르데 이미 많이 딱딱해 진것 같다. 말랑말랑한 삶의 이면을 끄집어 내는데 영화 만한 것이 있을까...

 

내년에도 다양한 영화.. 사람들을 만나야 겠다.

 

1월 1일 : 힐빌리의 노래-론 하워드 감독

1월 2일 : 원스-존 카니 감독

1월 3일 : 파이널 포트레이트-스탠리 투치 감독

1월 4일 : 세상을 바꾼 변호인-미미 레더 감독

1월 5일 : 러브 레시피-쿠사노 쇼고 감독

1월 6일 : 그라운드의 이방인-김명준 감독

1월 7일 : 해피 해피 브레드-미시마 유키코 감독

1월 8일 : 님포매니악1-라스 폰 트리에 감독

1월 9일 : 스타 이즈 본-브래들리 쿠퍼 감독

1월 10일 : 고령화가족-송해성 감독

1월 12일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

1월 14일 : 더 셰프-존 웰스 감독

1월 15일 : 어메리칸 스나이퍼-클린스 이스트우드 감독

1월 16일 : 들리나요?-김봉한, 신승환 감독

1월 17일 : 세레나-수잔 비에르 감독

1월 18일 :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

1월 19일 : 고양이 춤-윤기형 감독

1월 20일 :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존 말루프, 찰리 시스켈 감독

1월 21일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샘 테일러 존슨 감독

1월 23일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이언 머피 감독

1월 26일 : 행복 목욕탕-나카노 료타 감독

1월 28일 : 디터 람스-게리 허스트윗 감독

1월 29일 : 켄 로치의 삶과 영화-루이즈 오스몬드 감독

1월 30일 : 더 포스트-스티븐 스필버스 감독

1월 31일 : 명당-박희곤 감독                                         

드니 빌뇌브

2월 2일 : 조지 해리슨 - 마틴 스콜세지 감독

2월 4일 : 소공녀 -  전고운 감독

2월 5일 : 내 사랑 - 에어슬링 윌쉬 감독

2월 7일 : 피의 연대기 - 김보람 감독

2월 9일 : 끝까지 간다 - 김성훈 감독

2월 10일 : 월요일이 사라졌다.- 토미 위르콜라 감독

2월 11일 마담 뻉덕 - 임필성 감독

2월 12일 : 히트 - 폴 페이그 감독

2월 14일 : 썬더 포스 - 벤 펠콘 감독

2월 15일 : 사랑이란 - 에스테반 크레스포 감독

2월 21일 : 스파이 - 폴 페이그 감독

2월 22일 : 분노의 질주 = 루이스 리터리어 감독

2월 23일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김초희 감독

2월 24일 : 행오버 - 토드 필립스 감독

2월 25일 : 그해 여름 - 조근식 감독

3월 1일 :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 - 세스 고든 감독

5월 1일 : 미나리 - 정이삭 감독

5월 2일 : 낙원의 밤 - 박훈정 감독 

5월 5일 : 극적인 하룻밤 - 하기호 감독

5월 31일 : 류선비의 혼례식 - 박건호 감독

6월 6일 : 게이샤의 추억 - 롭 마샬 감독

6월 19일 : 새콤달콤 - 이계벽 감독

7월 16일 : 거미집의 성 -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9월 14일 : 아메리칸 사이코 - 메리 헤론 감

9월 16일 : 케이트 - 세딕 니콜라스 트로얀 감독

9월 21일 : 애니씽 엘스 - 우디 알렌 감독

10월 14일 : 남매의 여름밤 - 윤단비 감독

11월 1일 야구소녀 - 최윤태 감독

11월 4일 : 그을린 사랑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5일 : 프리즈너스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6일 : 남한산성 = 황동혁 감독

11월 7일 : 가유희사 - 고지상 감독

11월 8일 : 에너미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9일 : 시카리오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10일 : 컨텍트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11일 : 블레이드 러너 2049 -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14일 : 세 자매 - 이승원 감독

11월 19일 : 풀잎들 - 홍상수 감독

12월 1일 : 오픈 유어 아이즈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

12월 2일 : 바닐라 스카이 - 카메론 크로우 감독

12월 17일 :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 이재용 감독

12월 27일 : 모가디슈 - 류승완 감독

by kinolife 2022. 4. 6. 09:48

책도 역시 해마다 읽을 책을 리스팅 하고 못 읽었는데 2021년에는 읽은 책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뭐든지 메모하지 않고 정리하지 않으면 성과가 없는데 2021년은 그 사실을 있는 그래도 알려주는 해 였던 것 같다. 2권의 오디오북과 2권의 활자책을 읽었고..수많은 뉴스 기사만 탐독했다. 

 

책을 읽지 않아도 되는 삶이 이어지고 있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되고 있다.

 

어쩄든 씁쓸하게 마무리 된 2021년이다.

내년에는 조금 더 달라질 수 있으려나...

 

 

 

 

 

 

 

 

 

 

 

 

1월  [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권용득 작 드렁큰에디터 출판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김윤나 저 카시오페아 출판

       [마지막 한해 : 이만희 감독과 함께 한 시간들]-문숙 저 창비 출판

5월 [음식천국 노회찬]-이인후 저 일빛 출판

 

by kinolife 2022. 4. 6. 09:24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