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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8분,

영어 제목 : Female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히로키 류이치(廣木隆一)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니시카와 미와(西川美和)
          츠카모토 신야(塚本晋也)
          나츠 마유미(夏まゆみ)
각 본 : 마나베 카츠히코(真辺克彦)
          카모 요시노부(鴨義信)
          오이카와 쇼타로(及川章太郎)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니시카와 미와(西川美和)
          츠카모토 신야(塚本晋也)

출 연 : 하세가와 쿄코(長谷川京子)
          이케우치 히로유키(池内博之)
          토키토 아유미(時任歩)
          카나야 아미코(金谷亜未子)
          사쿠마 테츠(佐久間哲)
          노무라 타카시(野村貴志)
          노무라 에리(野村恵里)

음 악 : 이마이 료스케(今井了介)

6개의 짧은 단편들로 묶여진 옴니버스 영화.

1. 복숭아 편-중학교 때 학교 선생님과 음란한 행동을 했던 소녀가 여자가 되어서 회상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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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양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편-호스트에게 돈을 날리고 빚까지 져서는 택시강도를 하게 된 처녀. 하지만 택시강도를 위해 탄 택시의 여자 운전수 그 택시에 탄 가라오케 손님 역시도 자신만큼이나 빚을 지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이상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3. 밤의 혀끝 편- 혼자 사는 마사코는 매일 밤 키스를 해 주면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회사 동료과 함께 밤바다 수면제와 최면으로 그와의 성관계를 이어간다. 여성의 최음증을 확대해서 그려준 단편

4. 여신의 뒷꿈치 편- 초등학생. 동급생 여자 친구의 집에서 공부하면서 종종 보게 되는 여자 친구의 어머니의 발꿈치와 겨드랑이 등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엄마와는 다른 몸을 지닌 아줌마....소년은 성인 여자의 몸을 통해 여성을 느낀다.

5. 비단벌레 편 - 비단벌레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할아버지로 홀로된 중년 여성..그리고 할아비가 데려온 젊은 청년..이들와긔 기괴한 관게...조금 난해한 이야기

6. 댄서 편 - 댄서들의 춤이 어우러진 뮤직비도 같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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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묶인 이 여성..그 중에서도 여성의 성에 대한 관심을  위주로 그려낸 옴니버스 영화로 특별히 매력적인 단편은 없는 영화였다.

대부분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짧은 필름에 담아낸 작품으로, 음탕하고  개인적인 여성의 성 이야기는 대부분 꿈이나 환각 혹은 착각과 같은 분위기를 지난 표현들만이 영화에 가득하다. 부적절한 관계들과 덕분에 더욱 더 음탕한 영화 속 인물들이 여성의 성 자체만을 확대해서 보여주고 그 표현들이 말랑말랑한 음악 아래에서 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영화다. 여성에게 있어서 성의 의미를 과장하고 포장하면서 그 뜻모를 의미만을 확대하는 영화로 엄마 몰래 숨겨놓은 야한 엽서같은 영화들을 모아 둔 엽서집 같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by kinolife 2008. 3.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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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 118분,

감독 : 도이 노부히로(土井裕泰)
각본 :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恵和)
원작 : 이치카와 타쿠지(市川たくじ)
 
출연 : 타케우치 유코(竹内結子)
         나카무라 시도(中村獅童)
         타케이 아카시(武井証)
         히라오카 유타(平岡祐太)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나카무라 카츠오(中村嘉葎雄)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YOU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미야마 카렌(美山加恋)
         아사리 요스케(浅利陽介)  
         코시미즈 카즈키(小清水一揮)  
 
음악 : 마츠타니 스구루(松谷卓)
주제곡 : "花"  By Orange Range


한국에서도 먹힐만한 일본 영화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영화로서는 꽤  많이 알려진 영화가 아닐까 싶은 이 영화를  명성과는 달리 한참이나 늦게 보게 되었다.

수채화 같은 담백한 영화로 딱인..예전에 잠시 배운 일본어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어학교재로 써도 좋을 만큼  쉽고 착한 언어들이 가득한 영화..바로 그 평가 그대로 착한 ..아니 착하기만 한 영화인 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가장 크게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안에 잠재 되어 있는 난관의 무게감에 따라 그 선명함에 차이가 있듯이. 이 영화는 병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그 보다 앞서 간 여자라는 지극히 영화적인 소재를 죽음과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대치시켜 그 사랑의 깊이를 극대화 시켜서 보여준다. 사랑과 병에 관한 순박한 소재에도 불과하고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전반부의 이야기 전개 구조를 후반부로 이어가면서 여자의 구조로 이어가 서로 자신이 많이 사랑하고 자신이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짝사랑이 길었다고 생각하는 동감에 대해 끌어내 준 점이 아닐까 생각 된다. 스스로 자신이 먼저 더 많이 사랑했음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이들 사랑의 진실성에 더욱 더 빠져 들게 되고 은근....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게끔 장치화 해 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멜로 드라마에서는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표현이라거나 혹은 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이 알보고니 먼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더라 식의 표현이 소녀, 나아가서 여자들에게 어떠한 묘약인지 궂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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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사랑이야기만을 병치시키는 것 외에 죽었던 아내와 엄마가 비의 계절(장마철을 영화답게 표현한..)에 다시 한번 돌아온다는 설정을 통해 남자의 이야기를 여자의 이야기로 돌리는 깜짝 아이디어가 이 영화의 이야기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에서 꽤 많이 흥행에 성공한 걸로 아는데...일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런 순수하면서도 과감한 표현과 느리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 표현이 한국의 관객에게도 꽤 바라던 바를 긁어 준 요소 인 듯 하다.
비의 계절에 다시 만난 이 어설픈 가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작지만 소박한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비켜서서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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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대한 예찬 역시도 일본 영화 스럽고 영화의 무대가 된 집 역시도 일본의 자연과 잘 어우러진 일본의 한적한 일상생활을 아주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비쳐진다.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남자의 생활, 여자의 생활, 아버지의 생활...그리고 함께 하는 생활들에 대한 수수한 표현은 영화 속의 이야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중요한 조연이다. 이런 따스한 환경과 함께 부담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세  가족의 발란스도 비교적 무안하게 표현된다. 드라마를 보는 듯이 쉽게 읽히고 빨리 지나가게 되어서 지루한 감 없이 잘 보았지만, 그닥 신선하거나 새로운 없이 평이한 멜로드라마의 법칙 안에서 쉽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비의 계절에 다시 온 엄마와 옛 사랑..그리고 다시 홀로 남아서 살아가고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 대한 이 평안한 영화가 지친 이들에게는 적잖이휴식이 될 만하다. 따뜻한 한끼의 밥처럼 소중한게 없듯이 자신의 소중하게 생각하는 존재만큼 가치 있는 타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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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9. 2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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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5.00.00 - 0000.00.00
각 본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4번째 에피소드 [부인의 본심편]
감 독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4번째 에피소드 [부인의 본심편] 
     
출 연 : 이마다 코지(今田耕司)
          아소 유미(麻生祐未)
          안즈 사유리(杏さゆり)
          오오스기 렌(大杉漣)
          히라야마 아야(平山あや)           
          카토 나츠키(加藤夏希)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
          아오이 유우(蒼井優)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키타무라 소이치로(北村総一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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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청혼한 사실을 잃어버린 호텔 여급이 자신의 전 애인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내용을 담은 555호의 [로스트맨]이야기, 아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미래의 딸이 찾아와서 자신들의 섹스를 응원한다는 사실이 유머러스하다. 자신이 좋아했던 아티스트가 머물렀던 방을 찾아나선 매니아팬의 역시 그방에서 그 스타를 응원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죽은 귀신과의 만남을 다룬 666호(드라마 속의 그 아티스트의 노래제목도 666이었다.)에 관한 두번쨰 에피소드..세 번째 777호 이야기는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영화감독과 그의 영화를 추앙했던 후배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의 키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네번째 888호에 관한 [부인의 본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자신들의 신혼여행지에 다시 찾아온 날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해가 뜰 때까지 잃어버렸던 결혼 반지를 찾는 게임..황혼 이혼을 피하고자 하는 남편의 노력이 무효로 돌아가고 남편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 순간, 당신이 내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 게 이게 처음이군요라는 대목은 무의미한 결혼생활에 대한 긴 여운을 남긴다. 마치 파랑새를 찾듯 잃어버린 반지, 아니 반지의 의미를 다시 찾은 남편은 이혼장을 내민 아내에게 다시 청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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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관한..호텔, 여관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그 일정한 공간을 지나가는 많은 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꾸미기 가장 좋은 극적 장치인 것 같다. 드라마 속, 영화감독의 이야기에 나온 쿠엔틴 타란티노가 호텔에 관한 영화를 찍었던 기억이 난다. 호텔은 그대로 지만, 그 곳을 지나가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단편에 담긴 에피소드들이 일본식 단편영화처럼 임팩트 있게 그려진다. 큰 재미는 없지만..이런 단편제작 자체는 흥미롭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드라마 속의 명대사 -

같은 스위트룸에서 본 4개의 일출
같은날 같은방에서 본 일출인데 어떤가요?
모두 다르게 보이셨죠
그렇습니다
일출은 보는 사람의 인생을 비추는 거울
보는 사람의 인생에 따라 다른것으로 비춰집니다
by kinolife 2007. 5. 9. 18:04
2005년, 105M, Color
감 독 : 후카사쿠 켄타(深作健太)
각 본 : 모리 준이치(森淳一)
원 작 : 츠치다 세이키(土田世紀)

출 연 : 쿠보즈카 요스케(窪塚洋介)
           진관희(陳冠希)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郎)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키시다 쿄코(岸田今日子)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세상은 아주 많은 상반된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쁜것, 그렇지 않은 것, 많은 것 그렇지 않은 것처럼...이 영화는 자신을 자랑스겁게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남을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즉 영화의 제목처럼 같은 달을 보고는 있지만, 각자 자기에게 맞게 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진부한 삼각관계 사랑이야기이며, 또한 진부한 불치병류 영화이며, 진부한 천재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모든 이야기가 믹스 되어 있지만, 결국 모두는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극히 진부함이 믹스된 영화이기도 하다.

"테짱"과 "돈짱"은 절친한 소꼽친구...하지만 부모가 없는 돈짱은 학교에서 왕따이다. 돈짱은 테짱이 가장 친하고 아끼는 친구지만, 오히려 돈짱의 보호를 받으며 친구임을 밝히는데도 소극적인 아이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돈짱보다 강하지 못한 테짱은 우연이 숲에서 알게 된 에미를 돈짱에서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성장한다. 부모가 없는 돈짱은 자신만의 세계인 스케치북 안에서 점점 더 강해져 가고, 테짱은 에미를 지키기 위해 또, 그녀의 심장을 고쳐 주기 위해 전문의 과정을 밟는다. 전문의가 되었음에도 숲에서 혼자 그림만을 그리며 사는 돈짱에 대한 열등의식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한다.

그들의 유년의 기억이 묻어 있는 비밀기지에서 돈짱의 염력, 그림솜씨에 눌린 테짱은 스스로를 비웃듯 돈짱을 질투하며 불을 지르고, 에미의 아버지를 죽게한다.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테짱 대신 형무소로 향하는 돈짱...그 사이 에미는 테짱과 연인 사이가 된다. 테짱과 에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주기 위해 형무소에서 탈출한 돈짱이 결국은 죽게되는 과정까지...영화는 임펙트 가득한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진부한 울타리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삼각관계는 참으로 미묘하다. 사랑이 있고, 질투가 있으며, 오해가 있고 거짓이 있다. 그런 감정의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은 사랑 받고 싶어하고 버림받는 것에 지독히도 과장된 겁을 집어 먹는다. 결국은 사랑하거나, 사랑받거나에 관한 문제이고 버림받거나 떠나거나의 문제지만, 누구든 그 나머지 3번째의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래서 삼각관계는 진부하다.  영화 <베틀로얄>을 만들었던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아들 후카사쿠 겐타 감독의 연출력은 문안함에 머문다는 점에서 아쉽다. 특히 삼각관계의 핵이라고 볼 수 있는 여자배우의 연기력도 캐릭터도 아쉬운 점이 많다.


물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 속 돈짱의 그림이 주는 매력, 돈짱 역을 맡았던 홍콩배우 진관희의 연기에도 놀라움은 있었다. (홍콩배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단촐한 드라마. 특이할 것 없는 비쥬얼 . 하지만 영화는 사람들 누구나가 사랑받고 싶어하고, 버림받는데 겁을 내며 남보다 잘 살고 싶고, 자기 스스로를 얼마나 방어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담고 있다. 웰메이든도, 그저 그런 영화도 아닌 이 어중간함이 이 영화 곳곳에 남아 있다. 돈짱의 그림만 빼면 모든 것들이 So So.... 그 매력적인 돈짱의 죽음에도 별로 감흥이 없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나에게 큰 어필은 못 한것 같다.

by kinolife 2006. 12. 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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