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 인형 : 백희나
글 : 이선영
그림 : 최지경
출판사 : 한솔수복
출판일 : 2006년 08 초판 1쇄
가격 : 8,800

<구름빵>의 저자 백희나 씨의 닥종이를 감상할 수 있는 책. 읽다보니 꽤 알차게 정리되어 있어서 괜찮다 하고 보니 가격도 꽤 싸게 팔고 있어서 구입해야지 하고 있다. 설날에 맞춰 읽기에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주제별로 딸아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는데 꽤 흥미롭게 반응을 하고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이 나오니 작 이야기 하느라 난리다.

책 속에는 <설날><정월대보름><혼례><밭갈이><제기차기><단오><장승><풀><한가위><가을걷이><책씻이><털모자>로 나뉘어 이야기를 보여주고 닥종이 인형은 그 이야기를 보여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 토속적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고 꽤 많은 주제들이 실생활에서 보아 온 것들이라 친근감이 높고 그 덕분에 아이는 더 신나하면서 읽었다. 이런 류의 책을 볼 때마다 서울에 있는 능, 궁 이런데 가줘야하는데 하는데..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컴퓨터가 없고 핸드폰이 없는 그 옛 시절에 대한 이야기부터 상상해서 실제 아직도 현재에 현존해 있는 우리 문화의 이곳 저곳 까지 알고 있는 것을 해 보는 재미까지 함께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비슷한 구성의 책이 많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닥종이로 그려진 미세한 우리의 풍경. 그 소재의 일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우리의 삶 그 안에 있는 우리의 문화에 대한 ㄸ 다른 기록을 담은 책이다.

by kinolife 2011. 2. 6. 15:10

글 : 김장성
그림 : 이승현
출판사 : 사계절
출판일 : 2007년 03 초판 1쇄
가격 : 10,500

한 편의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나는 표현이 돋보이는 동화책으로 아이들도 숨을 꼴딱 넘기면서 볼 만한 책이다.

토속적이면서도 찰진 그림체가 씨름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맞물려 꽤 흥미롭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다. 그림과 함께 민요 방식으로 읍조리듯이 풀어지는 말들도(글의 율동성이 글이 아니라 말로 느껴지게 한다.) 설날이나 명절 때 가끔 TV에서 나오는 씨름 경기를 본 적이 있는 것도 이젠 엄마의 기억에만 남아 있는 점점 더 과거로 묻혀가는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씨름을 이렇게 표현하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설에는 씨름을 TV에서 하면 한번 보여주어야 겠다. 궂이 경기 방식이나 이런걸 일일이 세세하게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씨름에 대해서 알고 TV에 나오는 강호동 아저씨가 이 경기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알면 좋겠는데..우리 딸아이..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남자들의 명정 경기 쯤으로 생각했던 지루한 경기가 우리 전통문화였음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by kinolife 2011. 1. 2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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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노우에 토시히코(井上知彦)
      스다 아키히사(須田昭久)
출판사 : 사계절
2005.07 초판 3쇄
가격: 9,800원

세계의 선진화된 환경도시의 예를 둘러보는 논문 모음집..이라고 부르는게 딱 좋을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라는 인식이 트인 지방자치제..이른바 정부 행정이 얼마나 많은 그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변화시키는지 그 많은 예를 통해서 보여주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많은 부분이 정부나 행정 기관의 선도가 중요하겠지만, 환경만큼 그 부분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책이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이웃나라 일본의 선진적인 행보는 나누도 아끼고 다시 되돌아보는 환경이 미래에 대한 해답임을 여러 케이스로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도시가 환경산업으로 인해서 경제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그리고 깨끗하고 바른 도시의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떠한 것들을 전해주는지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바로 환경 운동에 뛰어 들어야하지 않은가 하는 자각을 일깨우기도 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래야 그저 쓰레기 덜 나오게 하고 물건 살 때 장바구니 항상 들고 다니는 정도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재 환경산업 에코정치를 천명하는 정부의 많은 관리들이 이 책을 읽고 지역의 곳곳을 순찰하고 지역민들을 만나서 환경을 살리고 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조사하고 채집해서 환경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그냥 슬로건만 될 뿐이다. 관리님들..나랏님들 이 책 좀 읽어 주소서...그리고 눈에 실적이 안 보여도 당신들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서 꾸준히 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소서..그 전에 좀 읽어주세요..이 책...이런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건 이 책 안에 있는 많은 선진환경도시에서 국가의 힘이 얼마나 큰지 내내 강조하기 때문인데.. 선구자 몇명도 중요하지만, 깨어 있는 관리의 중요성이 정말 강조되고 있음을 두말 할 나위 없다. 환경...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적잖이 죄 짓는 것 같은 일이 많아서 책 속의 도시를 보며 부러움 반, 또 부끄러움 반을 느껴야만 했다.

- 책 속의 글 -

"맨 처음 한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미래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에콜로지를 실현하려면 쓰고 버리는 소비에 길들여진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나무는 한 그루 자를 때마다 두 그루를 심었다. 나무를 운송하는 데는 트럭을 사용하지 않고 수소 두 마리에 실어 날랐다."


by kinolife 2009. 3. 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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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Vom Kleinen Maulwurf, Der Wissen Wollte, Wer Ihm Auf Den Kopf Gemacht Hat
글 : 베르너  홀츠바르트
      (Werner Holzwarth)
그림 : 울프 에를부르흐(Wolf Erlbruch
)
옮긴이 : 서예경
출판사 : 사계절
1993년 12월
가격 :6,500








누가 두더지의 머리에 똥을 샀을까?
머리에 똥을 이고서 여러 동물 친구들에게 물어본 두더지...그리고 만난 똥파리 친구들을 통해서 그 똥이 정육점 개 한스의 똥이란걸 알고 똑같이 복수를 하고 행복해 하는 두더지...유머러스한 이야기 ..특히 추후에 그림책 속의 두더지와 같은 인형을 함께 끼워서 파는 것 같은데..인형도 많이 귀엾다.
머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주인공의 행동이 무척 어른아이의 행태를 담고 있어서 귀여운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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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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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Wasteground Circus
글 : 챨스 키핑(Charles Keeping)
그림 : 챨스 키핑(Charles
Keeping)
옮긴이 : 서예경
출판사 : 사계절
2005년 02월
가격 : 9,000

자신의 놀이터=빈터에 어느날 들어온 서커스 단...
한 친구는 서커스가 떠난 이후 쓸쓸한 빈터만 생각하고 다른 한 친구는 마음 속에 그린 빈터에서 벌어졌던 서커스를 가슴 속에 추억한다.

어릴 적 크레파스로 여러 책을 칠한뒤에 검음색을 크레파스로 다시 그리고는 날카로운 것으로 검은색 크레파스를 긁어내면서 그렸던 그림같은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챨스 키핑의 그림은 세밀한 캐릭터의 손짓만큼이나 화려한 색감으로 새로운 동와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같다.

실제 초등학생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다 큰 어른들이 읽어도 설득력이 있을법한 이야기가 고급스러운 그림 속에 담겨서 괜찮은 이야기 하나 만났네 하는 느낌을 전해준다.. 같은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사고가 달라지고 그 개인들의 힘이 모여서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문제는 어떠한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느냐 ...이 질문은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죽을 때까지 해야만 하는 공기호흡과 같은 반복행위이니....과연 책을 읽은 애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엄마 !! 진짜 서커스가 보고 싶어요...라고 할지...그 전에 빈터의 공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언 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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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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