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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TV
방영일 : 2005.03.01

연 출 : 아메미야 노조미(雨宮望)
각 본 : 이노우에 유미코(井上由美子)
원 작 : 후지사키 마리(藤﨑麻里)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후세 히로시(布施博)
          미네 류타(峰竜太)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아치와 사토미(阿知波悟美),         나카지마 쇼코(中島唱子)
          야자와 신(矢沢心) ,                    덴덴(でんでん)
          이시이 켄이치(石井愃一) ,           무라스기 세미노스케(村杉蝉之介)
          엔도 유미(遠藤由実),                  히노 요진(日野陽仁) 
          토다 마사히로([戸田昌宏),          후지타 소큐(藤田宗久) 
          시시도 미와코(宍戸美和公),        소가와 루미코(曽川留三子) 
       
음 악 : 이토카와 레이코(糸川玲子)
주제곡 :  心はいつでも17才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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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중독은 의지 박약..혹은 자기애 부족 쯤으로 곹오 분모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중독은 그만큼 나약한 인간들의 면모를 보여주는 아주 보현적인 양상이 아닐지 모르겠다.

도회지의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시를 술로 풀어오다 자신도 모르게 알콜 의존증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져서 키우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여자도 알콜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특집으로 제작된 드라마에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가장 흔해 보이는 술에 의해서 한 인간이 어떻게 폐인이 되어가는지를 너무 끔찍하게 보여준다. 몸의 이상증상은 바로 정신적인 피폐함으로 이어지고, 그런 한 인간을 받아들이는 건 역시 본인 못지 않게 주변인들에게도 고통스러움 임을 드라마는 감추지 않고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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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억압해 왔던 일들이 자신이 최고의 폐인이 된 이후 그걸 인정하게 되고, 완변한 한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인간이라는 걸 알기 위해 알콜중독이라는 큰 홍수를 치러야 했던 드라마 속의 인간의 우매함이 궂이 일부만이 가지는 건 아니라는 생가이 든다. 본인데게 철저하거나 혹은 너무 철저하지 않거나..그 둘 모두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쉽게 유혹에 넘어 갈 수 있는 것들은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든다. 술, 담배, 도박, 중독성 약물이나 기타 여러가지들의 인간의 일상적인 삶을 비웃들이 방해한다.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알콜 자판기는 조금 놀라웠는데...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때문에 일상적인 장소에서는 자판기에 술을 팔지는 않나 본데, 드라마 속에서의 알콜 자판기는 정말 쉽게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것 같은 설정이 자주 나와서 무섭다는 생각이 스쳐 들기도 했다.

어디에 무엇이 있든, 어떤 유혹이 있든 이겨내야 하는 것이 또 인간이 가져야 하는 강인함 면모 이겠지만, 이 역시도 불완전한 한 인간에게 그러한 힘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가족인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인지, 교육인지 혹은 살아오면서 겪는 갖가지 일들로 스스로를 단단하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부여받는 유전자인지 딱히 정답이 없어서 그저 운이지 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그저 이런 무서운 걸 보면...있을 때 아끼고 잘 쓰는 법을 익혀야 겠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다. 무엇이든 나를 놓고 나면 다시 잡기가 너무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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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 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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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타이틀 : 후지 TV 목요10시
방 영 : 2007.07.05-2007.

연 출 : 하야시 토오루(林徹)
          하야마 히로키(葉山浩樹)

각 본 : 마에카와 요이치(前川洋一)
원 작 : 타카쿠라 아츠코(高倉あつこ)

출 연 :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오이카와 미츠히로(及川光博)  
          코이케 에이코(小池栄子)  
          미우라 리에코(三浦理恵子)
          우에하라 미사(上原美佐)
       
음 악 : 이시다 카츠노리(石田勝範)
주제곡 : 時の描片~トキノカケラ~by EX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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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일 절벽인 걸 그다지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온 아오야기는 어느날 자신의 부하 직원으로 입사한 마리에 때문에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이 사회 생활을 포함해서 여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어떠한 사건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통해서 여자에게 '가슴'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한가지 소재를 아주 극대화 해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는 코미디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인간의 역사에서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가슴에 대해서 동경하고 특히 큰 가슴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겠으나 일본에서 남성들이 특히 그 부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꽤 많이 확대되고 과장된 표현 역시도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보게 된 드라마였다.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남성들이 가슴이 큰 여성을 자신의 부인으로 선택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겠다는 일념으로 큰 가슴을 선호하는지는 모르겠다. 인생에 있어서 사랑이나 결혼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한다면 만화같은 삶만을 추구하는 등장인물들이 아니라면 역시 외형적인 '가슴'은 중요하지 않다. 그 보다는 그 외피 안에 담긴 '가슴'이 더 중요하다는 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있으며 이 드라마 역시도 그 점을 부인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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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백화점의 꽃이라고 하는 1층의 플로어에서 일하는 두 명의 절벽녀와 빵빵녀를 통해서 가슴이 큰 여성이 겪는 에피소드, 가슴이 전혀 없는 여성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작든 크던 꽤 영향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안에서도 가장 이 드라마를 보면서 괜찮다라고 생각한 것이 가슴이 절벽이면서도 가슴 때문에 주목받는 부하 직원을 의식만 할뿐 전혀 거부감 없이 장점을 받아들이려는 주인공 아오야기의 태도, 자신이 가슴이 커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그걸 이용할 생각없이 정도로 나아가기 위해 매진하는 마리아의 캐릭터 등은 실제로는 가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백화점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일을 즐기고 프로로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노력이 강조된 점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유려한 진행의 핵심코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소재를 극대화 한 드라마지만, 소재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방향점을 강조하는 점..그러다 보니 어느 곳 한군데 예를 들면 가슴이 전혀 없는 절벽녀에 치우치거나 가슴이 아주 큰 빤빵녀들에게 치우치지 않고 둘의 균형감각을 찾아가는 것이 별 무리 없이 감상 할 수 있게 한다.

드라마는 가슴이 큰 여자는 여자대로의 인생이 그리고 작은 여자는 작은 여자대로의 인생이...그리고 그 둘 사이에 남자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 스타일의 워킹우먼들의 세계...그 안에서 득이 되기도 하고 이용당하면서 무시 당하기도 하지만...그건 현실의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크던 작던 그 가슴을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어떤 용도로 이해하는지에 따라서 그 의미는 달라진다. 본인의 생각에 따라서 남성들이 그 가슴의 가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도 달라 질 것이다. 현대 여성의 삶 안에 있다보니..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의미로서의 가슴의 용도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지만...사실 여성에게 있어 가슴의 가장 큰 인간적인 용도는 그 점이었다는 점이 요즘은 그냥 화석 처럼 남은 전설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 상황을 보더라도...어느 배우가 저 절벽녀를 맡고 또 어느 배우가 저 빵빵녀를 맡으려고 할까...쉽지 않은 문제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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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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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sahi TV
방영일 : 2006.04.13 - 2006.06.08

연 출 :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이마이 카즈히사(今井和久)
각 본 : 오자키 마사야(尾崎将也)
 
출 연 : 샤쿠 유미코(釈由美子)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이노우에 와카(井上和香)
          시바타 리에(柴田理恵)  
          미나미노 요코(南野陽子)
          카와시마 나오미(川島なお美)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나가이 마사루(永井大)
          타케다 코헤이(武田航平)  
          아즈마 치즈루(東ちづる)
          미츠이시 켄(光石研)  
          코쿠부 사치코(国分佐智子)
          후케 노리마사(冨家規政)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이치카와 토시카즈(市川敏和)  
          니시 코이치로(西興一朗)  
          단 지로(団時朗)  
          카몬 요코(嘉門洋子)
          나카야마 시노부(中山忍)
          이다 쿠니히코(井田州彦)  
          데이빗 이토(デビット伊東)  
          와타나베 노리코(渡辺典子)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유이 료코(遊井亮子)  
          사사키 아키히토(笹木彰人)
          키쿠치 마이코(菊池麻衣子)  
          미야지 마오(宮地真緒)
          나카무라 시게유키(中村繁之)  
          니시무라 카즈히코(西村和彦)
          토노 나기코(遠野凪子)  
          야마다 마이코(山田麻衣子)
          노다 요시코(野田よしこ)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하시노 에미(はしのえみ)
          요시노 키미카(吉野きみ佳)
          타카기 마리아(高樹マリア)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카아이 가몬(河相我聞)
          야스이 켄이치로(安居剣一郎)
          오다 아카네(小田茜)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니시마루 유코(西丸優子)
          아라카와 시즈카(荒川静香)
          사카가미 시노부(坂上忍)  
          코이치 만타로(小市慢太郎)
          야자와 신(矢沢心)  
          호샤쿠 유카(宝積有香)
          마츠미 사에코(松見早枝子)
          나가야마 타카시(永山たかし)
          타구치 카즈마사(田口主将)
          료(りょう)
          오오와다 신야(大和田伸也)
          카와노 타로(川野太郎)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야마구치 아유미(山口あゆみ)  
 
음 악 : 나카니시 쿄(仲西匡)
주제곡 :  "ハリケーン・リリ、ボストン・マリ" by 트리플 에이(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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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 7명이 이끌어 가는 법률 사무소의 사건 해결 드라마. 각각 회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대부분 살인사건-의 판결단에서 약한 자(특히 여성)들의 진실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 변호사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잔인하거나 끔찍한 사건 보다는 인간이 가진 욱! 하는 성질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이면을 다루고 있어 보는데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다.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일 수도 있겠으나, 여성 변호사임을 감안, 비교적 조금은 약한 사건들로 이어진다.

신참 변호사 토도를 중심으로 선배 언니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신참이 가진 열의와 노력한 만큼 사건의 중심에 다가간다는 비교적 교훈적인 결말에 대부분 가깝게 다가가면서 회마다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은 웃긴다고 생각한 건 드라마에 등장하는 7명의 변호사들 중에서 상당수를 일종의 호스테스 드라마의 주인공들로 미리 본 터라..클럽에서 모여서 함께 나오던 언니들의 변호사로 죄다 비슷하게 등장하니 조금은 실소를 머금고 보기도 했었다. 물론 이들의 연기야 일본 스타일 그대로 이기 때문에 호스테스 적인건 아니겠으나, 기존의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들이 중첩되어서 보여져서 상당히 이미지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었다. 얇은 일본의 배우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각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엄마 같은 동료 변호사가 내어 놓는 일본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만주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여성들의 따스한 손길과 화목, 우애 같은 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 다르고 맛도 다 달라 보이는 다양한 만주의 세계가 드라마의 각 회를 마감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짧은 단막극에서 사건의 치밀함 못지 않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교합이 보여주는 발란스가 중요한데..어느 정도 균형감은 있는 드라마다. 짧게..부담 없는 사건들로 이어져서 보기도 편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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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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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목 : 신 호스테스의 꽃길
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1.04.10 - 2001.06.26
각 본 : 우메다 미카([梅田みか)
원 작 : 키도구치 시즈(城戸口静)
          리카(理花)
감 독 : 히라노 신(平野眞)
          히지카타 마사토(土方政人)

출 연 : 자이젠 나오미(財前直見)
          나가시마 카즈시게(長嶋一茂)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마나카 히토미(真中瞳)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쿠로사카 마미(黒坂真美)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사토 B사쿠(佐藤B作)
          카미카와 타카야(上川隆也)
          야자와 신(矢沢心)
          이토 토시히토(伊藤俊人)
          츠노다 토모미(角田ともみ)  
          타카이 아키코(高以亜希子)  
          오오츠카 안리(大塚安里)  
          타카가키 레이코(高垣麗子)  
          카가 켄지(加賀健治)  
          나가야마 타카시(永山毅)  
          야스이 켄이치로(安居剣一郎)  
          모리카와 레이(森川玲)  
          코바야시 레이코(小林玲子)  
          오오츠카 마에(大塚麻恵)  
          시부야 마리코(渋谷真理子)  
          니시카와 리나(西川りな)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니헤이 코이치(二瓶鮫一)  
          타케자와 카즈마(竹沢一馬)  
          키시 히로유키(岸博之)  
          후쿠모토 신이치(福本伸一)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타무라 타가메(田村たがめ)  
          나가노 사토미(長野里美)

음 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일본 드라마에 당당하게 등장하는 호스테스라는 직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제작된 듯한 이 드라마는 퇴물 취급을 받는 한물 간 호스테스의 직업 정신을 바탕으로 이 직업군 여성들에 대한 애환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소재의 드라마이다. 호스테스도 당당한 서비스 업으로써 손님을 대하는 자세부터...상급자에 대한 대우, 동기간의 화합 등을 드라마 곳곳에 녹이고 있으며 룸쌀롱(국내식 표현이겠다.) 운영을 위한 도덕적인 자세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코미디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한 마디로 멀쩡한 설정들이 종종 등장한다. 몇몇 드라마 속의 에피소드들은 인간사에 대한 기본 법칙에 가까운 계몽적인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이른바, 호스테스 드라마가 아주 성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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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지는 좀 되었지만, 내가 본 것이 속편이니..나름 인기가 있어서 2탄까지 제작되었으니..나름 소비군이 있는 소재라는 생각도 든다. 기술이 부족한 호스테스가 위로 올라과는 과정을 그리는 부분은 여느 소재의 드라마와 차이가 없으며, 더 치밀한 구성을 보이는 곳도 있다. 어느 사회에나 있을 수 있는 경쟁 구도 속의 인간이 자신의 직업군 내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신선할 것이 없겠으나 그들의 무대가 호스테스 사회이기에 재미있는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왜 드라마의 제목이 물의 꽃길일까..꽃은 호스테스를 의미하는 건 알겠는데..그것과 물길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아직도 의문인데..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많은 주연이자 조연인 호스테스들이 지금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연급이라...현재 활동중인 여배우들의 과거 단편적인 모습을 훑어보는 재미는 이  드라마를 보는 Tip 중 하나다.
by kinolife 2007. 5. 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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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NTV
방영 타이틀 : NTV 수요 드라마
방 영 : 2006.01.05 - 2006.09.05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감 독 : 사토 토야(佐藤東弥)
          나구모 세이이치(南雲聖一)
원작 : 오오시이 에이지(大石 英司)의
          [神はサイコロを振らない]

출 연 : 코바야시 사토미(小林聡美)
          토모사카 리에(ともさかりえ)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郎)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키시베 잇토쿠(岸部一徳)
          오오스기 렌(大杉漣)
          마스 타케시(升毅)
          나루미 리코(成海璃子)
          이치카와 미와코(市川実和子)
          오미 토시노리(尾美としのり)
          나카무라 토모야(中村友也)
          코시미즈 카즈키(小清水一揮)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묘세이 마유미(明星真由美)
                                                                                        카타기리 진([片桐仁)
                                                                                        마루야마 토모미(丸山智己)
                                                                                        야자와 신(矢沢心)
                                                                                        벤가르(ベンガル)
                                                                                        오오카와 에이코(大川栄子)
                                                                                        이시바시 유우(石橋祐)
                                                                                        타카하시 케이코(高橋惠子)
                                                                                        토오야마 쿄오코(遠山景織子)
                                                                                        츠루미 신고(鶴見辰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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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플롯이나 이야기의 뼈대는 말이 안된다고 말할수도 있겠으나 보는 동안 빠져들고, 동화되고..작은 감동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이야기의 뼈대가 황당무게해도 좋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이 드라마이다. 별 정보 없이..별 기대없이 보면서도 헛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엇 이렇게 흥미롭게..라는 생각을 가지며 짧은 시간 동안 수루룩 봐 버린 드라마가 이기도 하다.

우연히 항해 중인 비행기 한 대가 블랙홀과 같이 과학적이지만, 과학적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사건 발생 시기엔 비행기의 실종으로 탑승객 모두 사망으로 기사화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오래된 기사처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버리는데..사건 발생 10년 후 다시 현세계에 비행기가 비상 창륙하면서 자신들이 사라졌던 시기보다 10년이 흘러버린 같은 공간 속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하고 있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는데..문제는 그런 사실성을 바탕에 두고, 사실근거를 확인하는 것 보다..주인공들이 격는 심리변화를 통해 현재의 생활..드라마를 보는 모든이의 생활을 되집어 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이 드라마의 묘미가 숨어 있다. 드라마의 제목처럼(아인슈타인의 명언이라고 한다.) 불변하지 않는 과학의 진리를 뛰어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잃어버린 것들..그리고 곧 또 다시 잃어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확고부동한 절대 힘의 신만큼이나 확실한 과학이 있을 수 있을까...과학이 절대 진리를 깔고 있다면...신만큼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 그걸 뛰어 넘는 지식(과학)이 있겠는가...절대힘을 지닌 신이 주사위라는 부정확한 기대를 품는 일은 없겠지...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에게 이미 정해진 답을 말해주는 이 제목은 정말이지 적절하고 고급스럽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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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의 시간으로 사라진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의 각기의 삶을 다시 정리해가는 에피소드는 각자의 상황이-개인적인 역사-가 각 개인에게는 전부임을 그 소중한 일상에 대한 회고들로 알뜰하게 채워진다. 누군가에겐 받지 못한 고백의 아쉬움이..누군가에겐 자신의 교사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이, 또 누구에게는 엄마와의 화해가..누군가에겐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한 후회로 남는다. 가까운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차마 그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그 망설이는 시간이 얼마나 큰 후회가 될 수도 있는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한번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버린 사람들이 다시 현재의 시간으로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드라마의 이야기처럼...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살 수도 없다. 신이 주사위를 던지지 않은 것 처럼 불변하는 많은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 드릴것인지...각자에게 다르게 해답 지워질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드마라의 매력은 진부해보이는 몇몇 장면까지 멋있게 커버링한다. 아래 드라마 속의 대사도 굉장히 매력적인데..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 속담 처럼 드라마 속의 10년이면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10년의 세월에 대한 연작 담화를같은 아래 대사 중에 내가 몇 항목에 Yes라고 답할 수 있을까? 인생에 대한 잔잔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주는 요약질문지 같다...잔잔함을 전해주는 명언....이 드라마를 기억하게 하는 아주 가치있는 Tip이다.

- 드라마 속 대사 -

10년 전, 사랑하던 그 사람을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습니까?
10년 전 당신의 소중한 친구였던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습니까?
10년 전의 꿈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습니까?
10년 전의 정열을 지금도 갖고 있습니까?
10년 전 연인이었던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습니까?
10년 전에 최선을 다하던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까?

"매일같이 시간이 흐르는 것은 오히려 기쁜 일이다
그 후로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런 일, 이런 일 그런 일...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근사할 정도로 편한 일이다."

"인간 만사 그렇고 그런 것
현실은 소설보다 꼬여있다"

"18세에서 28세의 10년과
28세에서 38세의 10년은 다른 거야"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지
네게 바친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우리들 인간은 신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조용히 살 수 있어서 좋았어"
"나는 분한데
얏치의 10년에 내가 없었던 것이 분해
옆에서 여기저기 마구 끌고 다니고 싶었는데
28살에서 38살까지의 시간을 함께 지내고 싶었어
난 억울하니까 얏치가 남겨진 시간을 풍요롭게 해주고 싶어"
"남겨진 시간은 애가 아니라 너잖아"
"아니야. 얏치의 시간이야
나하고 테츠가 없어지면 얏치는 어차피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갈테니
그 때까지는 내가 옆에서
얏치에게 남겨진 시간을 최고로 멋진 시간으로 만들어 줄 거야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거야"

"자기 인생이 잘 안 풀린다고 시대의 탓으로 돌리지 마"

"솔직히 살고 싶다고 말했어. 10년 전 너의 꿈을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까"

"멈춰버린 시계바늘을 움직이는 것은
신이 아니다
나는 2006년을 살고 있다
그 사람은 1996년의 나를 보고 있다
지금의 내가 아닌 10년 전의 나를 좋아하고 있는거다
그 사람의 시계 바늘은 아직 움직이고 있지 않다"

"아인슈타인 어록에 이런 말을 했다
어떤 우연한 만남을 엮어 두려는 불행한 시도를 "결혼"이라고
아인슈타인도..."

"예를 들면 100가지 가능했던 일이10가지가 됐다고 해도
그 10가지가 자신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난 그게 가치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안해
그건 포기한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된 거지...
자신을 알아 간다는 것은...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는 거야"

'이성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큰 기쁨이자 필수 불가결한 것이오
그러나 그게 인생의 중심이 되어선 안되오
사람은 길을 잃어버리겠지"

"진실은...진실을 말하자면
난 10년이라는 공백을 메우는 것은
담담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0년이라는 공백을 메우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며
사람의 마음이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10년 후의 널 사랑할 수 있게 돼서 좋았어"

"그래도 난 믿고 있다
터무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냥 지나치는 게 아니라
똑바로 마주하면 무언가 변한다는 것을
402편이 10년 후의 세상에 찾아왔던 그 열흘간이 나를 변화 시켰듯이...
우리와는 다른 역사 다른 인생을 걷는 또 다른 세계
제 4의 세계가 있을지도....
틀림없이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 믿고 있다."
by kinolife 2007. 5.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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