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한복희
출판사 : 여성신문사
출판일 : 2008년 05 초판 1쇄
가격 : 13,000

한글을 거진 읽고 조금씩 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글 쓰고 읽기에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라는 걸 궂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창 자신감이 붙어서 즐거워 하는 아이에게 무얼 해 줄까 하다 독서 논술을 시키기로 했다. 일주일에 40분 정도 선생님과 책을 가지고 노는 건데..사실 내가 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게 된거다.

그러다보니 평상시 책읽기가 평생의 습관이 되고 평생의 취미가 되고 책만큼 평생에 좋은 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최근 독서기술, 독서지도에 꽤나 관심이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면서 우연히도 이 책의 저자가 15년 동안 지도했다는 독서논술이 지금 딸 아이가 하고 있는 것이라 나름 나의 선택에 자부심까지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책은 15년간의 독서지도 과정에서 저자가 느낀 점을 적은 것이었는데..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대해 고민을 조금 하기도 했고, 얼마나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을 하기도 했다. 책 속의 저자가 많은 제자들과 쌓은 추억과 사랑만큼 나도 내 딸 아이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은 발전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 책읽기란 얼마나 좋은 수련법인지 모르겠따. 독서지도의 필요성 방법 같은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엄마가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고 자세를 다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 책이다. 짧은 시간 속독으로 읽었지만 여움은 결코 짧지 않았던 책...

by kinolife 2011. 1. 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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