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일본, NHK 총 4부작

감 독 : 카사우라 토모치카(笠浦友愛), 오오하시 마모루(大橋守)
각 본 : 아라이 슈코(荒井修子),카토 료코(加藤綾子)
 
출 연 

타나카 레나( 田中麗奈), 마이코(マイコ)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키무라 타에( 木村多江)

세토 코지( 瀬戸康史), 사이토 타쿠미(斎藤工)

노나미 마호( 野波麻帆), 이시하라 요시즈미(石原良純)


연애에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연애감정을 체크하고 실제 연애코치를 하는 연애의 신 연애사마 이야기.

각 회당 단편으로 4명의 주인공이 4 커플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연작이다. 1회 시작 지점에서 연애하지 않는 일본인들에 대한 한탄을 하기 시작하는 연애사마....한 때 식물남이나 히키코모리 같은 것들이 사회 이슈와 되는 일본의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연애를 하지 않는 일본이라는 이미지와 이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무엇일까? 추측을 통한 지례짐작으로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있기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진짜 사랑엔 무지하고 단 한번도 재대로 이성에게 어필하지 못한 커리어 우먼, 아니요, 안돼 라는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거야 라며 자신을 계속 희생해버리는 착한 기점을 넘어버린 젊은 언니, 난 사랑 따위는 하지 않아! 괜찮아!! 라고 말하지만, 소극적이고 우유부단, 고지식한 전문 지식인, 10년 전 그 사람을 기억하는 한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없다며 자신의 미래에 종지부를 찍어버린 매력녀..이 4명의 주인공이 각각 사랑에 대하 어떤 오해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음을 깨닫고 그 과정에서 눈 앞에 있는 인연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 물론 드라마이다보니, 실패도 있고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도 있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이슈는 연애를 할 수 있지 않나, 아직도 연애하는 것이 두려운가?라는 사회에 대한 질문같이 느껴진다.


지난날을 도리켜 보면, 연애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지만, 안 하지도 않았고, 사랑이라고 믿었지만, 그랬을까? 싶은 만남도 있었고, 혹은 놓쳐버린 떨림이 사랑이었을까? 대뇌이며 의심하며 아쉬움을 담은 기억도 흩어진다. 그러나 그 모든 기억들도 연애는 시작이 되면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끝이 난다는 걸 복기하자면, 역시 연애는 개인의 선택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연애감정, 혹은 사랑에 대한 바램들은 본능에 기초한 것이 분명하지만, 사회가 복잡해 질 수록 그 욕망을 분쇄시키는 것도 사실 인 것 같다. 시대적으로 연애의 패턴도 많이 바뀌었고 연애를 욕망하는 강도도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다. 학교 도서관의 쪽지로 데이트 장소를 정하고 먼저 나온 시간, 기다린 만큼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체크하고 두근두근해 하던 아날로그식 연애를 한 나의 눈에 같이 커피숍에서 만나, 각자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요즈음의 커플들을 보면 바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드라마 초입에 언급이 되는 연애하지 않는 일본에서 느껴지는 정서도 복잡다난하고 위기에 민감한 일본인들에게 연애감정이 주는  강도는 그 어떤 것보다 큰 것이어야 가능한 것일까?라는 생각..아 일본인들이 예전에 비해 연애를 적게 하나보다..라는 이해가 별 경계없이 들어오는 것도 이른바 그들의 추세..가까이 우리들의 추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난 든 가장 큰 생각은 연애를 하지 않아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고, 내가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 사회적인 시스템..연애를 시작할 때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그 연애가 굴레가 되고, 그것이 잘못되어버렸을 때의 허무함, 혹여나 이른바 성공이라고 인식되어지는 결혼을 생각하면 연애는 굴레를 얻기 위해 시작하는 시한폭탄에 불을 당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만큼 연애가 주는 달콤함은 줄어들고 그 결과에 따라 씁쓸하거나 고되거나(결혼은 젊은이들에게 마냥 기쁨이 될 수 있는 사회 시스템 안에 있지 않나!)일수 밖에 없다는 한계를 생각한다면 연애는 운명과 짝을 지어야만 유지 될 수 있는 빅게임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이른바, 대놓고 연애 드라마인 이 드라마도 그 과정안에 연애를 못하고 있는 너를 보라, 너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신에 의해 교훈의 영역으로 빠져드는 일본드라마의 전형성을 여전히 맛 (?)볼 수 있다. 연애 드라마지만, 연애하는 것 같은 느낌을 완전히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들이 연애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하고 경험하는 드라마 같다.

by kinolife 2013. 2.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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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0분

감 독 : 모로사와 카즈유키(両沢和幸)
각 본 : 모로사와 카즈유키(両沢和幸)  
 
출 연 : 미즈키 아리사(観月ありさ)
          마츠시타 유키(松下由樹) 
          칸다 우노(神田うの)
          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이시하라 요시즈미(石原良純) 
          이토 카즈에(伊藤かずえ) 
          코쿠부 사치코(国分佐智子)  
          츠치야 쿠미코(土屋久美子)  
          코바야시 미에(小林美江)  
          모리시타 요시유키(森下能幸)  
          마이도 유타카(まいど豊)  
          세토 요이치로(瀬戸陽一朗)  
          우도 스즈키(ウド鈴木)  
          네기시 토시에(根岸とし江)  
          하라다 류지(原田龍二)  
          하루타 준이치(春田純一)  
          카니에 케이조(蟹江敬三)  
          후쿠이 켄지(福井謙二)  
          죠가사키 유코(城ケ崎祐子)  
          우에하라 타카코(上原多香子)  
          하야시 토모카(林知花)  
          치바 료헤이(千葉涼平)  
          우치다 켄스케(内田健介)  
          아오시마 타츠야(青嶋達也)  
          타치바나 케이타(橘慶太)  
          오가타 류이치(緒方龍一)  
          오카다 코키(岡田浩暉)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음 악 : 카모미야 료(鴨宮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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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몸이 아픈 사람이 다니는 치료의 공간이지만. 이 영화 속에서는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극화해서 과장되게 보여주는 그저 그런 B급 코미디 영화다. 눈에 띄지 안은 조연급 주연 배우에 특이할 것 없는 에피소드..상당히 급진적이면서 비상식적인 전개는 그저 보고 있는 자체에만 만족 하도록 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어느날 깐깐한 수간호사 밑에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주임 간호사를 흠모하는 마음이 병약한 환자는 우연히 입원하고 싶은 자신의 의사를 무시하는 수간호사의 언사에 격분, 병원 천장에다 기관총을 난사하고 병원 안의 식구들을 감금하는 초유의 상태를 맞이한다. 이 병원의 간호사이자 영화의 주인공 이즈미는 역시 이 병원의 신참 의사인 남편과 함께 본 사건의 중간에서 화애, 위기 극복, 사랑의 확인 등의 과정을 겪게 된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무안한 지행을 보였으나, 영화의 말미 이즈미가 환자의 부주의로 난사된 총에 맞고 신참 의사인 남편이 수술 과정 그리고 이미 병원의 기기로는 사망한 이즈미가 남편의 키스로 꺠어난다는 황당한 결말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상 살기 너무 쉽지 않은가 싶은 것이....실사 영화 안에서 이런 황당한 SF 만화적인 수법을 난사해도 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말 그대로 어이없는 실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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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바뀌고 환자는 진짜 범인이 되어 잡히고 죽을 뻔한 이즈미는 살아나고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기존의 수간호사는 없어지고 진실되게 간호사 일을 하던 이즈미의 선배가 수간호사에 임명되면서 이 병원의 간호사실에는 정당해 보이는 서열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악독하고 규율에 엄격한 간호사의 퇴출, 진실되게 환자를 대하는 진정한 간호사의 자리 마련..조금은 철딱서니가 없어보이지만, 간호사 일을 즐기고 언제나 밝은 얼굴의 이즈미...그리고 한참은 기술을 익혀야 할 이즈미의 남편...B급영화에 어울리는 캐릭터 B급 영화 스러운 전개와 결말... 특별한 감독이나 상큼한 위트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렵고 ...그저 그런 일본의 삼류 영화의 현주소를 보는데는 여지 없이 적절한 영화로 보인다. 영화에서 이즈미 역을 맡은 여 주인공 역시 상당히 올드한 얼굴에 진부한 캐릭터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웹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니 꽤 음반을 많이 낸 가수였던 것 같다. 조금 더 전문적이면서도 신선한 코미디를 기대한 나로서는 실망감을 감 출 수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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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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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6분, Color
감 독 : 하라 타카히토(原隆仁)
각 본 : 야마구치 쇼타(山口正太)
          카와사키 이즈미(川崎いづみ)
음 악 : 오오타니 코우(大谷幸)

출 연 : 와타바 아츠로(渡部篤郎)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오오토모 코헤이(大友康平)
          와타나메 호리코(渡辺えり子)
          이시바시 렌지(石橋蓮司)
          린카(梨花)
          이시하라 요시즈미(石原良純)  
          후지오카 히로시(藤岡弘)  
          이타야 유카(板谷由夏)  
          사토 야스에(さとうやすえ)  
          타나카 치요(田中千代)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무라타 미츠루(村田充)  
          츠다 칸지(津田寛治)  
          사토 타마오(さとう珠緒)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타야마 료세이(田山涼成)  
          무사카 나오마사(六平直政)  
          호타루 유키지로(螢雪次郎)  
          아리조노 요시키(有薗芳記)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마사나 보쿠조(正名僕蔵)  
          이케우치 히로유키(池内博之)  
          시노하라 토모에(篠原ともえ)

선친의 빚으로 문제 많은 병원을 물려받은 병원 원장은 우연히 들른 유흥업소에서 총상을 입은 업소 매니저를 수술한다. 때마침 오랜 동안 선친의 빚 때문에 폭력집단으로부터 병원을 넘기라는 압박에 쫒겨오던 원장은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시술했던 유흥업소 매니져에게 병원경영에 대한 권한을 넘긴다. 병원운영에 대한 권한을 이양받은 전직 유흥업소 매니져는 병원 운영에 유흥업소의 운영 방식을 접목 시킨다. 간호사를 지명하거나 지명을 많이 하고 팁을 많이 받는 간호사는 그 달의 TOP이 된다. 모든 환자는 병원의 손님(왕)이며, 다양한 서비스로 의료 서비스 요금은 물론 서비스료까지 톡톡히 챙기면서 쓰러져 가는 병원을 새롭게 일으켜 새운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 코미디 영화. 호스테스 못지 않은 간호사의 서비스로 인해 아픈 사람은 병을 기분 좋게 낳고 병원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갖는다. 경영악화로 병원을 떠나던 의사와 간호사들도 하나 둘 씩 이 병원으로 모여들고 병원은 한 마디로 잘 나가는 병원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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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코믹한 소재 속에는 의료도 서비스의 한 형태로써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황당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의사들, 간호사들의 태도에 대한 반증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신선한 데가 있다. 영화 초입의 자신의 피곤한 일상에 지쳐서 판에 박힌 증상을 되풀이하던 의사도 환자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가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의사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 등은 의사나 기존의 간호사에 대한 새로운 캐릭터 설정으로 봐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마치 간호사가 호스테스 처럼 의사가 호스트처럼 행동해, 서비스료가 중심이 된 의료 시술을 한다는 점이 그런 사고 변환의 한 형태로 보이긴 좀 파격적이다는 것. 그러나 이런 코믹한 부분이 영화의 재미를 보여주는데, 특히 겁을 내는 환자와 함께 MRI 실험대를 들어가는 늘씬한 간호사의 서비스는 코믹하면서도 실제 환자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주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징성이 크다. 환자를 위한 병원..실제 모든 병원이 환자를 최고의 고객임에도 자신이 고쳐 주어야 하는 어떤 것. 실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댓가를 지불 받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의 병을 고쳐주는 어떤 존재로 스스로 인식하는 의사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코미디식 뒤틀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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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마음의 안정의 취하면서..치료하는 곳, 좀 더 노력하면 다시 아파서 병원에 오실 수 있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병원...그리고 어느 손님이나 돈줄로 인정되는 꿈 같은 병원은 비록 영화 속에서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아주 작은 자기 몸의 이상에도 마음이 동요된다는 점에서 아픈 사람이나 치료하는 사람이나 웃음 뒤에 숨은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더 꼽씹어 볼만 한 것이다. 황당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모든 면을 단정 지을 수 없는 점...그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대단하지 않은 드라마를 담고 있는 영화, 큰 스케일이 없는 영화, 지극히 황당한 인물들과 조용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등장인물들...이런 것들이 잘 조화 되어서 황당함 속에 충분히 나름의 맛을 담고 있는데..그간 일본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간간히 보아왔던 조연들의 얼굴을 반갑게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영화를 재미 있게 해 주었다. 언제나 병원에서의 인사란 영화의 제목처럼  "어서오세요 환자님."...병원을 나갈 때는 "다신 오지 마세요 환자님"이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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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3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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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 영 : 2006년 10월 03일
감 독 : 요시다 아키오(吉田秋生)
각 본 : 니시오기 유미에(西荻弓絵)
출 연 : 에스미 카키코(江角マキコ)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카토 코지(加藤浩二)
           이토 시로(伊東四朗)
           아이바 마사키(相葉雅紀)
           사쿠라(さくら)
           오카모토 레이(岡本麗)
           이시하라 요시즈미(石原良純)
           하루카(遼花)
           사노 시로(佐野史郎)
           요코야마 메구미(横山めぐみ)
           카토 타카코(加藤貴子)
           사사키 스미에(佐々木すみ江)
           야츠 이사오(谷津勲)
           호시노 아키코(星野晶子)

해외 발려을 마치고 시댁으로 돌아오는 며느리...여느 며느리가 이 귀국이 좋겠냐만, 키리코는 신사를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의 간섭이 유독 Hate 하다. 남펴과 두 아이 모두 외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하고 자신도 영국에서의 생활이 더 익식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네셔널 며느리의 탁 일본 시집살이가 시작된다.
일본에서도 신사를 모시면서 사는 시집살이는 여간 귀찮고 거추장 스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외국인 학교 입학을 위해 애쓰시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반해 조금씩 일본의 생활에도 만족을 찾아가는 철없는 며느리의 철 되찾기 혹은 진정한 엄마로서의 교육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단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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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액년]에서 눈에 익은 시어머니역의 요코 상과 좋아라 했던 드라마 [오버타임]에 출연했던 에스미 마키코를 오래간만에 드라마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특별이 재미가 있는 것도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 이 짧은 드라마에서 일본의 전통해 대한 긍지를 잠깐 느낄 수 있었으며, 한 가정과 동네를 싸고 있는 전통 종교가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다. 일본은 죽어 있는 것 거의 모두에게 신이 있다고 믿는 다는데 그 자연과 사물에 대한 경의로움이 일본인들 마음 깊숙히 자연에 대한 경의와 허리 낮춤의 자세를 만들어 가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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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냠새 풀풀 풍기던 며느리도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신세계에 감동을 느끼며 전통에 순응해 가는 모습이 당연한 드라마의 결과인걸 알면서도 그냥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일본 드라마에서 전통과 싸워봤자..어쩌겠느냐는 생각이 드는데. 이 드라마 역시도 그런 드라마 중의 한편이었다. 고부 갈등을 각각의 운동법(며느리는 우동국수 뽑기, 시어머니는 신사에서 신의 물건을 흔드는 것?)으로 푸는 모습은 이 드라마가 은근슬쩍 코미디를 표방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싸우고 헐뜯고 미워해도 이들은 가족이다. 드라마엔 그 교훈이 너무 짙게 깔려 있다.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다.
by kinolife 2006. 12.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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