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년, 114분
영어 제목 : Linda Linda Linda
감 독 : 야마시타 노부히로(山下敦弘)
각 본 : 무카이 코스케(向井康介)
          야마시타 노부히로([山下敦弘)

출 연 : 배두나
          마에다 아키(前田亜季)    
          카시이 유우(香椎由宇)    
          미무라 타카요(三村恭代)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마츠야마 켄이치(松山ケンイチ)
          코바야시 카츠야(小林且弥)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미우라 아키후미(三浦アキフミ)
          미우라 마사키(三浦誠己)      
          릴리(りりィ)    
          후지이 카호리(藤井かほり)
          하마가미 타츠야(浜上竜也)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야마모토 타케시(山本剛史)
          야마자키 유코(山崎優子)
          유카와 시오네(湯川潮音)    
          세키네 시오리(関根史織)
          콘도 코엔(近藤公園)    
          피에르 타키(ピエール瀧)

음 악 : 제임스 이하(James Iha)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대 중반을 넘어서 일본의 스탭들과 일본영화..그것도 음악 영화를 찍은 배두나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 그 덕분에 국내에도 소개 되었다. 물론 단관이지만.....이러한 시도는 시도 만으르도 의미가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일본의 고교생활의 다른 한면을 엿볼 수 있는 순수 밴드 영화..내용은 일면 지루해 보일수도 있고 진행 방식 역시도 마치 지나간 예전의 일기장을 다시 펼쳐서 읽는 것처럼 단조롭고 조용하다. 한국에서도 일련의 비슷한 소재나 환경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만들 수 있겠으나 순수하게 이런 내용만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일본에서의 인디 영화 제작이 가능한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영화다. 일본에서 유학하는 송짱이 일본의 학교 행사에 나가기 위한 밴드의 한 멤버로 함께 생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그것만으로 채워진 영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들이 학교 행사 때 부를 곡들을 선정하고 시간을 내어서 계속 연습하고 함께 요리를 해 먹으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고교시절..친구가 중요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이제 막 눈을 뜨게 된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막 시작이 될 때다. 그럼 풋풋한 시기의 아름다운 삽화같은 그림들이 가득한 젊음의 영화 ..

젊다 못해 어린 배우들의 풋푹함과 열정만이 가득한 음악들이 퍼져 나오는 이 순수한 영화를 보고 있자니. 마치 옛날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영화였다. 배두나의 서투른 일본어나 그걸 보는 일본 친구들의 순수함까지...풋푸함이 일렁이는 푸른 청춘의 영화... 젊음과 순수..그리고 순박한 음악들이 있는 착안 영화...그다지 재미는 없다는 거....그래도 보고 나면 씩 웃을 순 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7. 12. 11. 15: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7년 5월 11일

부제 :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旭山動物園物語~)

연 출 : 카토 요시토(加藤義人)
각 본 : 사가라 아츠코(相良敦子)
 
출 연 : 야마구치 토모미츠(山口智充)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토다 에리카(戸田恵梨香)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리즈 고(利重剛)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카타오카 니자에몬(片岡仁左衛門)  
          츠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음 악 : 요시마타 료(吉俣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물원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의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드라마 속에 동물원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는 관객이 동물원에 대해 쓴 편지는 동물원의 존재와 한 인간에 대한 관계를 아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간 동물원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여자 친구가 생기면 동물원에 함께 오고 싶었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오고 싶었다는 건 현실의 행복감을 추억으로 담은 사람들이 동물원에 대해서 꿈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의 어느 작은 지방의 죽어가는 동물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만든 일화를 드라마로 꾸민 이 드라마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진한 우정과 지구에서 함께 생존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을 보여준다. 꼬마 시기의 신기함과 공경의 대상인 동물이 성장과 함께 인생의 또 다른 친구가 되고 , 그들의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 주변인이 되는 동물원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그려진다. 사육사들의 일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그리고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주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특별히 즐거운 이야기나 흥미로운 소재가 있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단편의 깔끔함이 잘 정리되어 있는 드라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7. 10. 25. 17:2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목요 9시
방 영 : 2006.01.12 - 2006.03.23

연 출 : 나스다 준(那須田淳)
          이시이 야스하루(石井康晴)
          히라카와 유이치로(平川雄一朗)
 
각 본 : 모리시타 요시코(森下佳子)
원 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출 연 : 야마다 타카유키(山田孝之)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郎) 
          타나카 코타로(田中幸太朗)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타나카 케이(田中圭)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薫)
          니시다 나오미(西田尚美)
          오쿠누키 카오루(奥貫薫)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시오야 슌(塩谷瞬)
          히라타 미츠루(平田満)  
          아소 유미(麻生祐未)
          요 키미코(余貴美子)
          타케다 테츠야(武田鉄矢) 
          카시와바라 타카시(柏原崇)
          이즈미사와 유키(泉澤祐希)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니시야마 마유코(西山繭子) 
          무카이 오사무(向井理)
 
음 악 : 코노 신(河野伸)
주제곡 : 影 by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시작 부분의 우울함을 참아내며 보기가 힘이 들었지만..다 보고 났을 땐 너무 슬픈..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일본 특유의 제작 환경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다 굉장히 비중있는 연기를 문안하게 해 내는 어린 배우드르이 연기가 인상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살이 되던 어느 날..우연히 도서관에서 알게 된 유키호를 사랑하게 된 료지는 그녀에게 자신의 장기인 종이 오리기를 선물하고 유키호가 좋아하는 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으면서 서로 친해 진다. 서로에게 첫사랑인 이 둘에게는 단순한 첫사랑은 넘어서는 운명의 선을 함께 넘으면서 우울하고 힘든 소년소녀기, 청년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료지가 항상 친구들과 함께 놀던 짓다 만 페 건물을 우연히  아버지와 유키호가 함께 들어가는 걸 본 료지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환풍구를 통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황풍구의 구멍을 통해서 료지가 본 관경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키호의 누드 사진을 찍는 장면..료지는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가위로 아버지를 찌르고 만다.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함께 하게 된유키호와 료지는 자신도 여러 번 죽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료지의 가위를 뺴앗는 유키호 덕분에 죄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 간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아들..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를 강간한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료지와 달리 유키호는 자신의 가난한 삶, 기댈 것 없는 인생을 향해 돌진하듯...자신의 어머니를 가스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고..자신은 채 죽지 못하고 살아 남는다. 반의 자살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이 죽음으로 인해 유키호는 강간 피해자에서 어머니를 죽인 딸..대외적으로는 친구의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둔 가해자의 딸로 남게 된다. 이 둘은 서로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서로 보지 말고 살자며 긴 이별을 고하면서 떠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키호는 다른 양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살게 되고..료지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정분이 났던 마츠우라와 함께 범죄의 소굴에 빠지게 된다. 어느 덧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죄는 몇몇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특히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사사가키의 시선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 없었다. 우연이 청소년기에 다시 만나게 된 료지와 유키호는 자신의 작은 행복-이른바 자신의 죄를 씻고자 아주 작은 일에서 부터 큰 일 까지 죄를 덮기 위한 죄를 만들면서 서로 동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는 사랑받지 못한 애초의 인생에 시작된 죄가 죄를 지은 인생들에게 어떤 고통과 여죄를 남기는지 슬프로고도 자세히 보여준다. 사랑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죽였지만 고백하지 못하며...강간 해야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들의 행동은 현재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쳐 알아보지 못하고 내 딧는 발걸음 발걸음 처럼 위태하고 위험 스럽다. 주변의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 보다는 의심이 먼저이며 자신을 알게 될까봐 두려운 삶에 내려진 판결은 자살과 외로운 인생이다. 강한 하나는 그 모든 죄를 안고서 살아 남았고, 다른 하나는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를 찔렀던 가위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인생은 선택이다. 이들이 과연 그 이전에 어떤 선택을 통해서 행복해 질 수 있었을까. 사사가키의 말처럼..그때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일까..혹은 이들을 쫒지 않고 공소 시효까지 모른척 하는 것이 옳았을까..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난 지금은 어찌 보면 힘들게 산 료지의 말처럼..언젠가는 태양아래 걷고 싶었던 작은 소년에게 살인과 범죄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료지 역을 맡았던 야마다 타카유키의 명연기는 놀라울 정도고 함께 한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 역시도 빠지지 않는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우울하고...험 볼떄 없는 드라마지만 보는 동안 고통스럽다. 초반에 그만 볼까 라는 유혹을 여러번 느낄 정도로 나락으로만 빠져 드는 이 드라마에 대한 매력은 그래도 볼 수 밖에 없고..다 보고 나서도 어느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속의 살아 숨쉬는 크고 작은 캐릭터 들의 매력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편을 보고 있다. 죄에 대한 생각을 그리고 현재의 죄(사회적인 의미로서의 죄) 없는 삶에 대한 축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눈물을 숨길 필요 없이 빠져 들면 그 만인 작품이다. 오래간 만에 맛 본 탄탄한 구성력을 지닌 수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7. 10. 15. 06: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일본, 116분

감독 : 신시로 타케히코(新城毅彦)
각본 : 반도 켄지(坂東賢治)
원작 : 이치카와 타쿠지(市川たくじ)

출연 :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미야자키 아오이(宮崎あおい)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우에하라 미사(上原美佐)  
         아오키 무네타카(青木崇高)  
         오오니시 아사에(大西麻恵)   
    
음악 : 이케 요시히로(池頼広)  
주제곡 : 恋愛写真 by 오오츠카 아이(大塚愛)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성장이 덜 됐을 뿐이야.. 꼭 가슴도 크고 키도 만이 크고 해서 너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가 될래!" 라고 말하는 순진하다고 할까 맹하다고 할까...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을 담고 있는 수채화 같은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대학교에 입학과 함께 만나게 된 특이하고 눈에 띄는 시즈루는 여자라고 하기엔 먼가 꼬마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사고 방식의 아이이다. 우연이 만나게 되서, 또 뜻하지 않게 친구가 되고 정이 쌓이면서 서로에게 인간적인 교감이 이어진다. 꼬마 여자애는 남자애를 사랑하게 되고, 남자아이는 그것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알지 못한 채 점점 더 어른이 되어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전공과 꿈을 찾아서 떠나갈 때 우연히 한 집에 같이 살면서 관계를 나두던 남자애와 여자애는 이들 역시도 자기에게 맞는 성장점을 찾아 떠나간다. 어느 정도 긴 세월이 흘렀을까.. 우연히 도착한 여자아이의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기도 너무 많이 사랑했었음을 알게 된다. 오랜 동경과 기다림이 만들어 준 긴 애틋함은 기다린 시간만큼 소중한 시간을 줄 기대로 먼 여행을 선사한다. 하지만 소년이 꿈꾼 만남은 곧 이별이 되고 자신이 조금 더 일찍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여기까지 이르면 전형적인 진부한 푸릇푸릇 러브 스토리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 더 영화적이면서, 극적인 면이 있다면, 자신이 성장을 하게 되면 죽을 것을 알면서 여자가 되고 사랑을 하기 위해서 죽음 선택하고 성장해간 여자 아이의 마음이 무척이나 간절해 보이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른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랑을 할려고 했던 한 사람의 용기와 그 어떤 점도 자세히 알지 못한 또 다른 사람의 후회와 미련... 사랑을 가지고 떠난 사람과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 남은 사람에게 어떤 걸 남겨 줄까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된다. 꼬마 여자 아이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아름답게 죽어갔다. 병은 이들의 숨은 사랑과 용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혼자서 살아가고 살아남으려고 했던 이 여자 아이의 용기가 이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순순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애틋한 사랑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다. 수채화 같아서 담백하긴 하지만, 무엇 하나 시원한 맛 없는 밍밍함이 가득해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그닥 큰 여운이 남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랑만큼 진부하고, 죽음 만큼 평이한 영화적 소재가 또 있을까..그 두가지를 섞어서 일본 스러운 잔잔함 만이 곁들여져 있는 작품이다. 
by kinolife 2007. 9. 6. 12:23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