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감 독 : 앤 플레쳐(Anne Fletcher)
각 본 : 피터 치아렐리(Pete Chiarelli)
출 연 :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매리 스틴버겐(Mary Steenburgen)
베티 화이트(Betty White)
데니스 오헤어(Denis O'Hare)
말린 애커만(Malin Akerman)
앗시프 맨드비(Aasif Mandvi)
오스카 누네즈(Oscar Nunez)
음 악 : 아론 지그만(Aaron Zigman)
미국식 연애 스캔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산드라 블록이 늙어가는구나' 라는 걸..아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백인 남성의 평범한 매력을 보여주는 라이언 레이놀즈와의 조합은 조금 낯선 느낌이 강한데..티격태격 조금 안 어울리는 커플들도 잘만 사는 경우가 많으니 생긴걸로 주인공들 태클은 걸지 말자.
영화의 이야기는 편집자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앤드류는 자신이 모시고 있는 미치광이 편집자 마가렛의 캐나다 강제 추방행을 막기 위한 명령에 의한 프로포즈를 받아들인다. 물론 그 계약 안에는 자신을 부 편집장으로 승진 시켜준다는 계약이 전제한, 말 그대로 실리 계약이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앤드류 집안의 분위기는 그런 결정을 그렇게 쉽게 내리기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10대 청춘의 아버지에 대한 반항도 아니고...조금은 아집이 있어 보이는 영화속의 아버지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악랄, 몰이해 아버지에 비하면 유순하시던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터무니없이 대드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일면 영화 설정을 위한 장치 치고는 조금 약하다는 생각을 뒤로 접을 찰나 앤드류의 화려한 본가 생활이 살짝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는 평범하고 충분이 데이트용 무비로서의 기능도 있다. 그렇지만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로서는 무언가 허전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작품이다. 교과서적인 전개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적인 설정.(여기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미국의 출판 업계의 시장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은 알겠는데..미국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성 엘리트들의 진가는 거의 여성 편집자에 한정되어 있는 건 아닐까..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영화의 흐름이 루즈해 질 때 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던 비타민 조연의 부재 역시도 영화를 단조롭게 한다. 그나마 영화의 코미디적인 요소로서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라몬의 섹시 댄스도...영화의 말미에 마가렛이 가족들에게 고백하는 장면 만큼이나 식상함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도 그다지 놀라지 않고...왜 그럴까..이미 영화는 정해진 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 일터다. 그래도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교본적인 작품이니 영화 속 산드라 불록의 허헛함을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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