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글 : 쿠어트 바우만(Kurt Baumann)
그림 : 스타시스 에이드리게리치우스(Stasys Eidrigevicius)
옮긴이 : 이옥용
출판사 : 마루벌
2004년 04월 초판 2쇄
가격 : 8,800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이라는 제목 속에 담긴 호기심은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엔 섬뜩한 호러소설의 원전을 읽은 듯이 을씨년 스럽다.
"허전해서 자꾸 먹어버리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무엇인가를 먹는것에 비한다면 지극히 동화적인 이야기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지만, 밭의 모든 채소와 그것을 경작하는 농부...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까지 먹어버리고 마는 괴물이 된 주인공은 역시 무서움과 함께 아픔이 느껴진다. 독특하지만 아픈 그림도 그런 내용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슬픔은 역시 사랑받지 못하는 모든 존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랑받지 못하는 걸 한탄하는 거 보다 사랑을 해야하는 주체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슬쩍 해 보게 하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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