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후지노미야를 떠나야 하니.. 후지노미야 시내를 구경가자..하고 나왔지만...워낙 아담한 도시이다보니..크게 별 것은 없었다.걷다가 걷다가 아점을 위해서 조금 큰 사이즈의 빵집에서 모닝 커피...
여기는 입구에서 빵과 음료를 말하고 구입하면 직원들이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다. 빵 쇼케이스가 없어서 다양하게 구경하면서 고르지 못했고..대충 가격보도 고름.. 더 맛있는 빵이 많아 보였는데...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았다.
첫번째 빵집 원 헌드레드 베이커리.. 자신감이 넘치는 식빵을 맛보지 못한 건 조금 아쉽....
수고 근처에 있어서 두번 나누어서 사 먹은 에도야 빵집 시장 안에 있는 빵집인데..모든 빵이 다 맛있었다. 여기는 빵을 보고 골라서 계산해서 받아오면 되니까 무척 좋았고..아침 빵과 저녁 빵이 달랐다. 전형적인 동네 빵집...늘 일본 여행 오면 느끼는 거지만..일본의 동네 빵집은 가격도 양호하고 빵들이 정말 훌륭하다...
이건 아침 산책 갔다 오면서 사온 빵으로 주로 샐러드 빵과 샌드위치가 다양하게 있었고.. 아침 빵답게 부드러운 계열들이 종류가 많았..
이 곳에서만 개발된것 같은 거피..이름이 장마라떼...메뉴 소개에는 꿀, 에스프레소, 시나몬, 우유가 들어간다고... 시나몬 좋아해서 시켜 보았고... 티그레 중에서는 황치즈와 카라멜을.. 오후에 졸릴 때 심하게 달지 않은 달달커피와 디저트로 채워본다.. 아! 그게 아니라 수다로 채운 기분이 더 크지만... 평온한 평일 오후의 기쁨이라.....
후지노미야 숙소 근처에 있는 후지산 혼구 센겐 타이샤 신사.. 신사를 보는 재미도 있었겠지만, 신사 주변의 풍경을 꽤 즐겼다. 조용히 천천히 걸었고 하늘을 보았고 어디가 나올지 뭐가 있을지 모르는 낯선 동네 구경..어디를 가야 된다고 정한 곳도 없고.. 큰 목적도 없던 여행이다보니..동네 구경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이렇게 걸어도 하루 만보에서 만오천보는 그냥 찍으니... 이날도 별일 없이 동네 근처를 걷다가 신사 반대편에 위치한 후지산 세계유산센터를 또 들렀다. 전날에는 낮에 갔었기 떄문에 오후 산책을 마치면서 일부러 저녁의 이 센터를 한번 더 들러서 낮과 밤을 모두 보았다. 후지노미야에서 3일간 있어서 가능했던 일인 듯...
후지산을 뒤집어서 본뜬 모양으로 건축된 후지산 세게유산센터의 건축가는 반 시게루라고.. 언능 건축가의 이력을 찾아본다. 반 시게루는 프리츠 커상을 수상한 동시대 건축가 이며 국내 작가와 함께 작업한 작품(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클럽하우스와 2006년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조각공원 안에 들어섰던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Papertainer Museum 등) 도 있는 작가였다. 별로 계획없이 만났지만 뜻하지 않은 행운같은 풍경이었다. 그래서 못내 아쉬워서 다음날 저녁에도 찾았다. 건축물이 날씨나 시간..빛의 양과 위치에 따라서 상당히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보였다.
낮과는 사뭇 다른 밤의 풍경들.. 건물 입구 앞쪽에 물로 연결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안도 다다오의 건물들이 생각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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