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숙제 해 내듯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조금 더 계획적인 보기행위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24년도에 본 영화 중에서 최고는 <슬픔의 삼각형> 드라마 중에서는 <레슨 인 케미스트리 Lessons in Chemistry> 였다. 조금 더 많은 작품들을 보는 새해가 되길 바라며....
2024년 영화 리스트
01. 30일 - 남대중 감독
02. 그대 이름은 장미 - 조석현 감독
03. 길 위에 김대중 - 민환기 감독
04. 달짝지근해: 7510 - 이한 감독
05. 라따 뚜이 - 브래드 버드 감독
06. 레드원 - 제이크 캐스단 감독
07. 리볼버 - 오승욱 감독
08.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팀 버튼 감독
09 바로, 지금 여기 - 남태제, 문정현 감독
11.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 BBC Eye
12. 보헤미안 랩소디 - 브라이언 싱어 감독
13. 브로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14. B급 며느리- 선호빈 감독
15. 빅 히어로 - 돈 홀, 크리스 윌리암스 감독
16. 선물 - 허진호 감독
17. 슈퍼배드 4- 크리스 리노드, 패트릭 들라주 감독
18. 슬픔의 삼각형 -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1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 드니 빌뇌브 감독 (2번째)
20.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시드니 루멧 감독
21. 윈드 리버 - 테일러 쉐리던 감독
22. 외, 계인 2 - 최동훈 감독
23. 욕망의 손길 - 마츠이 다이고 감독
24. 인생은 아름다워 - 최국희 감독
25. 잔칫날 - 김록경 감독
26. 잠 - 유재선 감독
27. 주토피아 - 바이런 하워드, 리치 무어 감독
28. 죽어도 자이언츠 - 이동윤 감독
29. 차례의 정석 - 백승현 감독
30. 콘크리트 유토피아 - 엄태화 감독
31. 콜미 유어 네임 -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32. 킬링 로맨스 - 이원석 감독
33. 파묘 - 장재현 감독
34. 프렌치 시네마 스토리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
35. 플라워 킬링 문 - 마틴 스콜세지 감독
2024 드라마 리스트
01. 강매강 - 안종연, 신중훈 연출, 이영철, 이광재 극본
02. 검법남녀 시즌 1 - 노도철 연출, 민지은, 원영실 극본
03. 검법남녀 시즌 2 - 노도철, 한진선 연출, 민지은, 조원기 극본
04. 굿파트너 - 김가람 연출, 최유나 극본
05.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 박선호 연출, 김은향 극본
06. 돌풍 - 김용완 연출, 박경수 극
07. 레슨 인 케미스트리 Lessons in Chemistry - 세라 아디나 스미스 연출, 수재나 그랜트 극본
08. 메리 앤 조지 Mary & George 시즌 1 - Oliver Hermanus, Florian Cossen, Alex Winckler 감독, D.C. Moore, Benjamin Woolley, Laura Grace, Stacey Gregg, Anchuli Felicia King 극본
상주가 행정상으로는 시다. 그러나 시립도서관이 없다. 시립도서관으로 이용하는 주 도서관은 경북도립도서관... 열악하다. 그러나 근저 시립도서관이 새로 개관했는데..일반 도서들도 있지만, 만화에 힘을 주어 개관해서 조금 색다른 면이 있는 도서관이다. 일단 시설 깨끗하고...작은 도시 답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음의 여유만 가진다면 조용히 만화를 읽는 즐거움을 도서관에서 느낄 수 있다. 시설 역시 만화 보기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단점은..작고 만화책이 적다는 것...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만화를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가서 남편은 남편대로 책을 보고 나는 이 단편집을 손에 들었다.
마츠모토 타이요, 아주 유명한 작가지만 이 책 전에 읽은 것은 없다. 전작 <핑퐁>이나 <철근 콘크리의 감각적인 자켓을 본 기억만이 남아 있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인간의 세계를 염탐하는 이야기다. 일본작가다운 플롯이다.
제목만 보고 고양이가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들을 리뷰해 주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완전 다른 작품.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거하는 고양이 눈송이가 바라본 인간들..그리고 그 고양이와 동거하는 인간들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으면서 완독했고... 관람객이 떠나고 남은 미술관에서 그림과 고양이...적막 속에서 그 공간을 공유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루브르 아니라 어디라도..밤은 고양이의 것이지.. 같은 생각을 했다. 루부르에 있는 고양이들에게는 그림마저도 그들 것이려나...같은 생각을 같이 하면서...
오정희의 문체가 깔끔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젊었을 때와는 달리 나이든 오정희가 꽤 우익화 되었다는 뉴스는 앗, 이런..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젊었을 때 수작이라고 거론되는 많은 책들을 뒤로 하고 ..그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접하는 책이 이 짧은 소설이 모여있는 단편집...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감동적인 소설은 없었고 ... 복잡하지 않은 언어들은 쉽게 읽게는 했다.
- 책 속의 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 안에서의 모든 일에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는 수칙을 고수하는 것은 그것이 밥을 짓는 일, 빨래를 하는 일처럼 무언가 삶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정직성과 관계 있는 듯이 여겨지기 때문이었다."-14P [부부]
"우리 같은 아낙네야 생사의 깊은 이치를 어찌 알겠느냐만 돌아간 네 아버지 생각이 견딜 수 없이 간절해 질 때마다 이렇게 죽은 목숨 살리는 일로 마음을 달래왔지. 단지 자기 마음의 위안이겠지만 사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이런 것밨에 더 있겠냐...."-84P [밤샘]
"사람의 면모란 결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바위가 닳아지듯 안개비에 모르는 새 옷이 젖듯 의식 못할 만큼 느린 속도로 진행되다가 어느 날 문득 섬뜩한 자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리라. 성장과 늙음이 그러하듯 잠복기가 긴 만성적인 질환이 그러하듯..."-211P [떠 있는 방]
부제 : 난해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글: 정서연 출판사: 21세기북스 2023.04 초판 1쇄 가격 : 24,000원
요즘 미술은 진짜 잘 모르겠더라만은..뭐 그렇다고 이전 미술이라고 잘 아는 건 아니어서... 그림이라는 걸 보는 걸 좋아하고..그림을 보다가 생긴 호기심이나 작가들에 대한 궁금증을 확장해서 보는 걸 좋아하다보니....정말이지 어쩌다보니 현대미술에 대한 개론서를 만나게 되었다. 비교적 간단한하게 정리를 하고 있고 쉽게 씌어져 있어서 책장은 잘 넘어간다. 덕분에 지금 현재의 미술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작품 작가들에 대해서 눈요기를 하게 되고..기술과 과학이 파고드는 요즘의 미술에 대한 변화들을 맛 볼 수 있었다. 모든 미술사에서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변화한 이면들이 다 있겠지만, 요즘처럼 과학과 기술이 예술 가까이에서 접목되던 시대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양한 사조만큼이나 다양한 생각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되고..미술을 통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금의 미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개론서... 늘 느끼는 거지만..예술이 기술과 과학하고만 가까울까? 경제랑 한발씩 같이 맞추어서 가니까..늘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게 되는데... 이번에도 그런 생각을 중간중간에 하면서 읽었다.
- 책 속의 현대 미술 -
01. 미니멀리즘 : 잭슨 폴락, 칼 안드레, 도널드 저드, 댄 플래빈, 로버트 모리스
02. 개념미술 - 조셉 코수스, 마르셀 뒤샹 , 온카와라, 마우리치오 카텔란
03. 페니미즘 - 미리암 랴피로, 주디 시카고, 낸시 스패로, 메리 켈리, 바바라 크루거, 오노 요코, 구보타 시게코, 키키 스미스
04. 퍼모먼스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비토 아콘치, 크리스 버든, 백남준
05. 팝 아트 - 앤디 워홀, 로이 히리텐슈타인
06. 장소 특정적 미술 : 미술관의 화이트큐브에서 벗어나 꼭 그 장소에 있어야만 하는 예술작품을 구현
-로버트 스미슨, 한스 하케, 멜보흐너, 장 미셀 오토니엘
07. 인류세(생태미술) : '인류세'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파울 크뤼천은 인류세의 시작을 '산업 혁명'으로 보는데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1784년부터 지구의 순환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보기 떄문.
- 피나 율다스 (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
08. 포스트휴먼 :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함께 어우러지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새로운 인간존재.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며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 하려는 시도 등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라파엘 로자노 헤머, 회우람
09. 관계미술 : 관객의 참여가 가미된 마술품으로 예술과 관람객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하는 미술, 프랑스의 큐레이터이자 미술비평가인 니콜라 부리오는 '관계 미술'을 작품을 매개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을 불러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기 시작.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인간의 분리된 관계를 예술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리트리트 티라바니자
10.공공미술 : 일상의 공간을 모두를 위한 예술로 만든다
: 공공미술의 세 가지 : 공공장소 속의 미술, 공공장소로서의 미술, 새로운 장르의 공공미술
- 크리스토프 자바체프 & 잔 클로드 : 대표적인 작품 <포장된 개선문> 파리 샤를 드골 광장의 개선물을 포장해서 낯설게 하기 시도. 미술이 상업적으로 변해 가는 것에 저항하고 관객은 물론이거니와 작가 자신도 작품을 소유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리처르 세라
11.가상
1) 가상현실(VR) : 현실을 완벽하게 차단한 가상
2) 증강현실(AR) : '현실'이라는 실체에 가상을 중첩한 기술로 감소 현실(현실에 존재하는 정보를 삭제한 후 정보를 덧 입히는 기술)도 포함한다. - 제프리 쇼, 재닛 카디프 & 조지 밀러, 마크 스크와렉(감소현실 작가)
3) 혼합현실(MR) :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형태 : 증강현실의 고도화된 형태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현실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혼합해 더욱 진화된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기술
4)확장현실(XR) :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의미로 X가 아직 정의되지 않은 변수를 의미한다고 보면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현실 개념으로 이해.
12. 인공지능 :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미드저니(Midjourney). 언어로 표현된 명령어를 조합해 그림을 그려주는 프로그램
: 구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 딥드림(Deep Dream)은 인셉셔니즘(Inceptionism)이라는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로 이미지의 변수를 찾아내 새로운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
: 마이크로소프트와 네덜란드 공과대학교, 렘블란트 미술관에서 협업으로 개발하는 '넥스트 렘블란트' 프로젝트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렘블란트의 그림 346점을 분석해 렘블란트풍의 새로운 작품 창조 가능. 렘블란트의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의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운 그림으로 창조해 낸다.
: 파리의 예술단체 오비어스(Obvious)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그린 그림. 15,000장의 초상화를 학습해 실존하지 않는 벨라미의 초상을 완성함
: 해럴드 코헨이 개발한 스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알고리즘 '아론 AARON' 개발
- 김윤철의 <쏟아지는 입자들의 폭포> <채도> 물질의 세계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루면서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무언가를 행위자로 상정->인간과 기계, 사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가 해외에서 유학하던 시절 어머님이 보내주신 떡이 어떤때는 멀쩡하고 어떤때는 상해서 왔을 떄 상한 떡이... 얼마나 오랜 시간 먼곳에서 왔는지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 뉴미디어 이론가 제이 데이비드 콜터가 제안한 '튜링스 맨 (Turing's Man)'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본질을 재규정하려는 인간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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