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권: 2권

글: 마츠모토 타이요(松本大洋)

그림 : 마츠모토 타이요(松本大洋)

번역 : 서현

출판사: 문학동

2022.01 초판 1쇄

가격 : 11,00원

 

상주가 행정상으로는 시다. 그러나 시립도서관이 없다. 시립도서관으로 이용하는 주 도서관은 경북도립도서관... 열악하다. 그러나 근저 시립도서관이 새로 개관했는데..일반 도서들도 있지만, 만화에 힘을 주어 개관해서 조금 색다른 면이 있는 도서관이다. 일단 시설 깨끗하고...작은 도시 답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음의 여유만 가진다면 조용히 만화를 읽는 즐거움을 도서관에서 느낄 수 있다. 시설 역시 만화 보기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단점은..작고 만화책이 적다는 것...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만화를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가서 남편은 남편대로 책을 보고 나는 이 단편집을 손에 들었다. 

 

마츠모토 타이요, 아주 유명한 작가지만 이 책 전에 읽은 것은 없다. 전작 <핑퐁>이나 <철근 콘크리의 감각적인 자켓을 본 기억만이 남아 있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인간의 세계를 염탐하는 이야기다. 일본작가다운 플롯이다. 

제목만 보고 고양이가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들을 리뷰해 주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완전 다른 작품.  루브르 박물관에서 기거하는 고양이 눈송이가 바라본 인간들..그리고 그 고양이와 동거하는 인간들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으면서 완독했고... 관람객이 떠나고 남은 미술관에서 그림과 고양이...적막 속에서 그 공간을 공유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루브르 아니라 어디라도..밤은 고양이의 것이지.. 같은 생각을 했다. 루부르에 있는 고양이들에게는 그림마저도 그들 것이려나...같은 생각을 같이 하면서...

 

밤의 미술관은 고래 뱃속같다는 표현이 눈에 들어와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기록해 두었다. 

 

by kinolife 2024. 7. 20. 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