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글: 김연수
출판사: 문학동네
2002.11 초판 1쇄
가격: 9.500원
최근에 이상문학상도 받았으니, 김연수가 국내 문학상을 꽤나 많이 탔겟구나라는 생각에 다다르니...마치 백수처럼 빵집에서 헤메인 기억이 책 구석 구석에서 들어나는 그의 이력에 밝은 기운이 가득함을 상상할 수 있다. 2003년도에 동인문학상을 받은 이 소설집의 9편의 단편 소설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겨울날 얇은 옷자락처럼 애처로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자신의 과거가 오버랩이 되어 있는 이 스산한 느낌들....이 마냥 좋지만은 않네...라는 생각을 했다.
- 책 속의 글 -
밤의 산길을 걸어가다보면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가 자신이고 어디까지가 자신이 아닌지 알게 된다. 빛이 없을 때 사람의 눈이란 그저 코앞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현실의 공간 역시 손을 뻗거나 발을 내딛어서 닿을 수 있는 그 정도까지일 뿐이다. 그러고 나면 자신과 세계는 완벽하게 분리된다. 두려움은 자신이 이 세상 어느 것과도 연결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떄 일어난다. -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 중에서
'All That Book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집][달로 간 코미디언 : 2007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김연수 (0) | 2009.03.24 |
---|---|
[소설][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김연수 (0) | 2009.02.16 |
[소설][나는 유령작가입니다]-김연수 (0) | 2009.01.29 |
[소설][사랑이라니, 선영아]-김연수 (0) | 2009.01.20 |
[소설][꾿빠이, 이상]-김연수 (0) | 2009.01.16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