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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11 [가수][뚜껑 열린 한대수]-한대수
- 2007.08.17 [가수][올드보이 한대수]-한대수
영제 : I Go New York Everyday
글 : 한대수
출판사: 북하우스
2019.06 초판 1쇄
가격: 15.800원
할배..한대수의 새 책이 나왔다.
한국과 서울, 미국와 뉴욕을 양대축으로 두고 전세계의 많은 곳을 발로 마음으로 디디며 딛고 살아온 그이지만, 노구의 몸으로 삶의 안식처로 생각하기에는 지금의 뉴욕은 너무 살벌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그냥 뉴욕을 한 번도 가 보지도 않고 뉴욕을 잘 모르는 한국의 변방도시의 일개 아무개의 생각일수도 있으니 그의 근저 삶과 뉴욕이 버무려진 새 책은 그런 그의 최근 생활이 '뉴욕'이라는 단어로 응집되어 내게 전해진 편지 같은 것이었다.
뉴욕을 가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뉴욕에서 살아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그리고 비로소 뉴요커과 비뉴요커로 구분 될 수 있는 이 책 속의 뉴욕의 삶이란 늘 문화와 예술을 갈구하고 자유와 낭만을 옹호하며 존재를 의심하되 그 의심의 근본이 되는 스스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임을..책 속의 뉴욕은 정말 나이브하구나..팔딱팔딱하는구나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장을 다 넘긴 후, 평생 가수, 사진사, 작가, 라는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행위 하면서 살아온 한대수이지만, 늘 그는 외로운 아들이었고, 살아있는 남자였으며, 급기야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아킬레스 건을 온 몸에 장착해야 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이 모든 수식이 존재로 가능하게 했던 도시는 서울이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뉴욕이었던 것인지..한대수에게 뉴욕은 정말 중요한 도시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책 속에 한대수의 말로 전달되는 뉴욕은 심화 자본주의의 실현무대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예술은 더욱 성장하며, 꽃피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르게 말하면 발달한 자본주의가 예술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은 현재진행형의 실험무대 같다는 느낌이 드는..다양하며, 독창적이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뉴요커는 아니라도 뉴욕을 가 보기는 해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은 크게 뉴욕의 예술과 아빠 한대수의 삶으로 나뉜다. 뉴욕의 예술은 늘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고 저런 곳의 문화를 구가하는 걸 그저 여행으로 만족시킬 수 있으려나 싶고... 늙어가는 아빠가 자식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느 부모라면 느낄 수 있는 복잡미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어느 아빠가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안방이랑 부엌에서 다르고 서울과 뉴욕에서 다르려나...
뉴욕 안에서 매일 뉴욕으로 가는 한대수 덕분에 머나먼 한국에서 뉴욕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신선한 사진과 잔잔한 유머와 존재를 각인 시키는 수 많은 예술가들의 이름 사이사이에서 읽는이가 가질 수 있는 이 책의 제일 불안한 점은 책을 다 보고 나면 뉴욕을 가보고 싶어 진다는 것...죽기 전에 가보기는 해야 할것 같아!..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
뉴욕 관광진흥청은 필히 이 책을 구입해 한국인의 발길이 닿는 곳, 뉴욕을 알려야 할만한 곳에 비치해야 할 것 같다.
- 책 속의 글 -
"you are not lonely, just alone
당신은 고독한 것이 아니고, 혼자인 것이다."-274P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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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부른 노래 <No Religion>의 가사의 일부분이다. 지금 한선생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그 자서전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말이지 사는 건 신기루인지도 모르겠다. 종종 한선생을 만나면 이 자유로운 영혼을 바라보는 인간의 규율과 법칙에 대한 반항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는 죽고 또 누군가는 태어나고..누군가는 그 사이에서 살아간다. 누구는 건강하고 누구는 그 보다 건강하지 못하며 누구는 부유하면 또 그 누구는 그러지 못하다. 절대적인 가치가 없는 제 각각 인생에 대할 때면 살아간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 모두가 신기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누구이든 그 누구의 어떠한 인생이든 조금씩은 신기루와 같지 않을까! 손에 잡히지 않고,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놈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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