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동에서 행사를 마치고 동네를 돌자!!는 기치 아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마을로 와서 근처 해변을 거닐었다.

거딜다 검색을 해 보니 이곳이 올레 10코스 코스의 일부를 걸었다. 해변을 따라 화산석을 지나고 숲길을 지나고 아이들이 꽤 열심히 잘 걸었다. 걷다보니..어느새 용머리 해안 도착..올레 10코스 중 상당 부분을 아이들이 걸었다는 데 기특하기도 하고 놀라웠다. 그리고 오늘은 짜증도 없이 하루종이 즐겁다.

 

제주도의 어느 동네를 거닐다...



이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많이 걸을 수 있어....







금모래라는데...모래가 흑색이다.



이렇게 해변가의 돌들을 지나서 들판으로 나간다.





숨어봤자...엄마 가고 있는데?


누드 사진을 옷 입고 하냐?







화순 해변가도 이쁘다..


by kinolife 2013. 1. 17. 21:00

여행 일정이 길다보니 지역에서 치르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서귀포 중문 색달해변에서는 매달 년초에 '펭귄 수영대회'라는 것을 한다고 한다. 어떤 행사일지 이름만 듣고는... 실제 펭귄을 실어다 수영을 시키고 그것을 구경하는 행사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행사는 겨울날 남녀노소 원하는 사람들은 색달해변에서 짧게나마 겨울바다에서 뛰어들어 수영을 하는 것이다. 겨울 바다이다보니..몸도 무겁고 속도도 떨어지고 느릿느릿한 사람들의 모습을 펭귄에 비유한 듯 하다. 재미 있었고..간간히 보이는 외국인에다 열성적인 지역민들을 보니 꽤 오랫동안 호응이 있는 행사였나보다. 


우리는 물에 뛰어 들수는 없었지만, 남녀노소 즐거워하는 모습이 온기 후끈이었다. 이렇게 겨울 바다에 몸을 담그고 나면 그해에는 감기도 걸리지 않고 아프지 않는다고 한다. 새해 초에 그렇게 동네 사람들과 함께 믿는 그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중문 색달 해변 풍경


둥글레차로 몸을 녹이고...


01


제주도의 겨울 해변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012
바닷가에 숨겨둔 보물 찾기... 우리 일행은 아무도 찾지 못했다.

아이들도 열심...


한해의 소원을 적은 풍선을 날리고 있다. 나도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메세지를 적었다.


아!! 드디더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 나이 드신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도 많았다. 수영학원 같은 데서 단채로 온 것도 같았고..차출된 해병들도 있었다.


"헉 춥겠어 엄마...."


색달동 주민회에서 마련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돼지고기 수육과 몸국


요놈이 제주도 토속 음식인 몸국이다. 고기육수에 해산물을 넣고 끓인 제주도식 떡국?.. 아이들은 맛이 없다고 못 먹겠다 하는데...그건 맛이 없는 것이 아니고 맛이 어색한 것...그러니까 처음 먹어봐서 낯설어서 그런 것이라며..더 먹어 볼 것을 권유했다. 생각만큼 많이 먹진 않았지만...잘 먹어주었고..나는 이 어색한 맛을 끝까지 참아냈다. 고기 수육은 아이들 스스로 2번이나 더 받아 먹었으니... 고기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부녀회 아주머니들이 아이들이라며 좋은 고기 골라 찢어 주시는데.. 정이 느껴지기도 했다.


by kinolife 2013. 1. 17. 11:50

포도호텔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지 않는다며 떼를 쓰던 작은 딸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이 상태...

네가 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1월 4일 우리 얼마나 썼나? 4만 1천 7백원  입장료가 없었으니 이런가?

 *버스비 : 2500(어른 2, 초등 1)

 *Taxi비 : 17.000

 *중앙식당 점심 : 16.000

 *PC 방 : 3.000

 *편의점 음료수 + 빵 : 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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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6. 16:21

이타미 준의 또 다른 건축물 포도호텔..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하루는 자고 싶었는데..숙박비가 30만원을 호가하는 관계로..마음속에만...

사실은 비오토피아를 찾기 위해 걸었지만, 발걸음은 이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꽤 긴 도보 탓에 아이들이 살짝 지친 이후 화가 나 있는 관계로 이후 다른 무엇을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시작하는 발걸음 가볍다.


즐겁기까지 하다.


낭만도 만지고.....



이때까지 정말 좋았다.


도착한 포도호텔... 여기서 우리 둘째는 폭발해 버렸다. 포도 호텔 안에 비스트로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줄까 했지만..그냥 그 돈으로 택시타고 숙소 가서 쉬자..라는 결론에 다다라.... 택시를 탔고 예상대로 둘째는 뻗어버렸다. 물론 잠이 깨자 마자 약속한 아이스크림을 찾았지만....



by kinolife 2013. 1. 16. 16:12

아! 방주교회..

교통이 좀 더 편리했음 해요....


이타미 준(한국 이름 유동룡)의 설계...성서에 나오는 방주의 형상화...그렇지만 이 교회를 서울의 어느 장로가 돈을 내어 지어 주었다는 풍문이 더 놀랍게 다가오는..이야기가 많은 교회...그만큼 가서 보고 싶고 궁금했다.


큰 아이에게 "십자가 보이느냐?" 물었더니 "어디 어디?.." 음 좀 더 자세히 보렴..그래도 쉽게 찾질 못했다. 손으로 가르켜 주니.."아하..." 똑같은 것도 네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더 많은 것을 볼 수도 느낄 수도 있고 혹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 이것 역시 그렇구나...


방주가 물에 떠 있던 것을 형상화 하기 위해 교회 사방에 물길을 만들어 두었지만, 날씨가 추워서 살얼음이 놓여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경견함이 스며드는 예배당












아름답다...는 생각도 드는..



방주교회 옆의 사택은 아마 목사님 집?이라며 혼자 상상..이런 집 참 좋으네..그러면서 쩝쩝...




방주를 떠나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아이..



교회 앞 화단에 내린 눈으로 눈사람을만들고 있는 두 딸... 어느 곳에서든 놀 거리를 만드는 너희들이 내 눈엔 아인슈타인..



제법 귀여워...눈 작은 부엉이 눈사람 같구나....



by kinolife 2013. 1. 16. 16:05

오늘의 목적지 방주교회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환승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섰지만...하루에 몇대 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주변을 돌아보다 가보게 된 창고천 생태공원..그 동네 주민이나 알 법한 작은 공원이었지만..아득하니 좋았다.

여름이면 넓은 돌에  돗자리를 펴면 피서가 따로 없겠고..비라도 많이 내린 이후엔 아이들 물놀이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따. 하긴 제주도는 이런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인지도 모르겠다..나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만한 피서지가 또 있을까 !!



작지만 다정하게 느껴지는 계곡...





뒷편에 빗자루로 쓸고 아주 큰 돗자리를 깔고 책 읽고 싶었던 곳..





이 곳을 소개하는 아주 예쁜 소녀도 있나봐요?


by kinolife 2013. 1. 16. 15:49

앗! 늦잠....

이런 날은 너와 나의 마음이 같지..그냥 뒹굴어요..

그렇게 뒹굴면서 즐겨 보았던 TV 프로그램은 EBS의 세계 테마기행과 한국기행...그리고 또 하나  올리브 티츠의 키친 파이터...집에 가면 TV를 못 보니..이 자유 누려도 좋겠지...



1월 3일 우리 얼마나 썼나? 1만 4천원  매일 이렇게 쓸순 없겠지?!!

 *서원통닭 : 14.000


by kinolife 2013. 1. 16. 15:26

행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고 있는 제주도의 생활에서 아이들은 여유와 새로움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

제주도 어떤가요?


1월 2일 우리 얼마나 썼나? 8만 5천원   양호한데!!!!

 *버스비 : 2.500(어른 2, 초등 1)

 *Taxi비 : 16.000

 *오월의 꽃 피자 : 29.000

 *명리동 식당 짜투리 고기 & 김치찌개 : 36.000

 *쌀 : 11.500

 


by kinolife 2013. 1. 16. 15:18

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출발...

하지만, 버스를 내려서 갈아타는 버스가 어느 천년에 오는지 오기는 하는건지 긴가민가 하면서 동네를 걷다 만난 초등학교..잘 가꾸어져 있었고 아득한 시골의 작은학교가 좋았다. 눈요기 하고..버스 정류장으로 가 본다.


버스정류장을 거닐다..아무 버스나 얻어타고 일단 몸을 던진다.. 그리고 우리가 탄 버스는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버스였고..그나마 갈만한 곳이 오설록 티뮤지엄이라...그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도착...


음 역시 버스 정류장 버스도 단 하나..대부분 렌트한 차들이 있는 허서방 차가 넘쳐나는 곳..오기는 왔는데 가는건 문제겠다..일단 도착했으니 둘러보자..


추사 김정희 유배지 인근의 보성초등학교 앞 목각상..


태평양 창립주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우리나라 차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간략한 다기 전시실



건물 위 전망대에서 본 제주도의 녹차밭


그리곤 걷는다.. 오설록에서 피자를 판다는 피자굽는 돌하르방까지..짜증이 날만도 한데..아이들은 참아가며..화도 내 가며 잘 걸었다. 제주도 하늘도 이쁘고....


가는 길에 만난 예쁜 비스트로....


by kinolife 2013. 1. 16. 14:56

제주는 숲, 나무, 들풀에 눈이 많이 간다.

오며가며 이름없는 풀들에 눈길을 많이 주었다.

아직 너의 이름을 몰라 나에게 꽃이 되진 않았지만 이름 없이도 충분히 의미있고 위로가 되는 만남이 되어 주었다.

이렇게 어느새 제주도에서의 여행이 일주일이 넘어간다.



1월 1일 우리 얼마나 썼나? 12만 4천 8백원  배를 타지 않았니!!

 *버스비 : 5.000(어른 2, 초등 1)

 *마라도 배삯 : 38.600(어른 2인,유아 2인 왕복요금,모바일 쿠폰 할인 받음)

 *마라도 짜장면 & 짬뽕 : 22.000

 *마라도 매점 주전부리 : 6.000

 *모슬포 홍마트 장 : 48.500

 *모슬포 홍마트 빵 : 4.700


by kinolife 2013. 1.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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