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감 독 : 볼프강 벡커(Wolfgang Becker)
각 본 : 볼프강 벡커(Wolfgang Becker)
번드 리슈텐버그(Bernd Lichtenberg)
출 연 : 다니엘 브륄 (Daniel Bruhl)
카트린 사스(Katrin Sab)
마리아 시몬(Maria Simon)
에릭 크리스챤 올슨(Eric Christian Olsen)
슐판 하마토바(Chulpan Khamatova)
플로리안 루카스(Florian Lukas)
알렉산더 베이어(Alexander Beyer)
음 악 : 얀 티얼슨(Yann Tiersen)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 2003년, 국내 개봉 당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이름을 오르락 내리락 했던 영화를 근 4년이 훨 지나서 뒤 늦게 보게 되었다. 마치 오랫동안 미뤄 두었던 숙제를 끝낸 듯한 홀가분함 사이에는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는 삶의 양식에 대한 갖가지 파편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같은 국가지만 분단국이었던 독일이 통일을 맞으면서 겪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는 정치적 이념과 그것과는 거리가 먼 현실..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다른 삶을 영위 해가는 사람들의 복합적인 이야기가 역시 분단 국가인 우리에게 어떻게 비쳤을지...적지 않은 관심 거리가 되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당시 남북관계가 어떠했는지를 오버랩하긴 힘들지만, 현실과 이념이란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것일지 그저 망막한 궁금증만이 일어난다.
어머님의 삶을 유지하는 것, 자본주의로 변모된 조국을 보여줘 급사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중인 아들과 변화된 현실을 모르지만 자신이 꿈꿔왔던 세상을 그대로 누리는 어머니..영화 끝 부분에 어머니가 통일된 독일의 모습을 어느 정도 알고 세상을 떠나는 듯한 영화적인 뉘앙스는 아들의 노력에 대한 어머니의 화답으로 받아진다.
예상 했던 것보다는 코믹하진 않았지만, 한 가족에게 이념과 정치적인 현실, 사회적인 질서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너무 잘 보여줘서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한 영화였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이념, 중요한 사람, 중요한 관계들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짧게 나마 할 수 있게 해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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