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감 독 : P.J. 호간(P.J. Hogan)
원 작 : 소피 킨셀라(Sophie Kinsella)
각 본 : 케일라 엘퍼트(Kayla Alpert)
팀 퍼스(Tim Firth)
트레이시 잭슨(Tracey Jackson)
출 연 : 아일라 피셔(Isla Fisher)
휴 댄시(Hugh Dancy)
조앤 쿠삭(Joan Cusack)
존 굿맨(John Goodman)
존 리스고우(John Lithgow)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Kristin Scott Thomas)
크리스튼 리터(Krysten Ritter)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James Newton Howard)
영화 속에 등장하는 쇼핑에 중독된 사람들..물론 명품에 중독되어 삶 전부를 명품 가지기에 목적을 둔 사람들을 실제로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쇼퍼홀릭이라는 단어 자체가 꽤 흥미롭다.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이 꽤 많이 팔렸다는 건 여러 사이트나 언론을 통해서 접한 것 같긴 한데 책도 읽어보지는 못했다. 명품이라고는 머 사 본 적이 없어서 영화 속의 이런 세계는 정말이지 그냥 남의 이야기였다. 적어도 이런 영화가 나오긴 전엔 그랬지만..근래엔 명품은 원래 명품이 가진 이유 그대로..오래 써도 좋을 좋은 상품이라는 점에서 화려함 사치와는 다른 의미를 보여준다는 걸 종종 느끼고는 한다. 물론 시각적으로 화려한 이미지들이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합치시키지 않는다면 보는 눈 또한 꽤나 즐겁다. 이런 마인드가 트렌드에 뒤쳐진 행보라는 걸 알지만,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별로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젊은 처녀 시절에 예쁘게 화장하고 가장 입고 싶은(나름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는) 옷에 구두나 신발을 맞춰서 밖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이 쪽 세계도 꽤 라이브러리가 많아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빠지기 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빠지지 않은 건 이 쪽 세계는 돈이 많이 들어서 잘못 빠지면 가랑이가 양갈래로 쭉 째진다는 건 너무 쉽게 눈치 챘기 때문이다. 영화 속의 레베카는 누구나가 될 수 있다. 더군다가 자신이 예뻐 보이고 싶고, 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쉬운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단순한 유혹이 나니라 삶의 이유라고 한들 무슨 죈가 !! 이런 소재가 책으로 나오고 영화로 만들어지는 건 보면 명품..패션...뷰티..이런 것이 트렌드를 넘어서는 현존하는 '현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 현실에서 비껴 있는 나에게는 아주 눈요기 꺼리 많은 재미난 영화..그게 쇼퍼 홀릭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친구의 결혼식에 입을 눈에 거슬리는 드레스 대신에 명품 드레스를 집어버린 레베카의 모습....그게 잘못 되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간다는 건 이 영화의 두말 할 필요 없는 '주제'다. 영화의 에피소드들도 꽤 소소한 재미를 자지고 있지만..눈에 익은 중년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를 감상하는 맛 역시 무시 못한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미모와 아우라. 존 굿맨의 풍채(난 가끔 이 분..건강이 괜찮나 걱정이 될 때가 많다.)...빠지지 말고 감상할만한 양념들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봐야 할 로맨틱 코미디. 패션이 주인공이니 이 인지도 낮은 두 남녀라도 영화는 잘 흘러가고 충분히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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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각 본 : 아론 소킨(Aaron Sorkin)
원 작 : 조지 크릴(George Crile)
촬 영 : 스테판 골드브래트(Stephen Goldblatt)
출 연 : 톰 행크스(Tom Hanks)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Philip Seymour Hoffman)
에이미 아담스(Amy Adams)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오래간만에서 극장에서 만나는 3명의 걸출한 연기자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미덕은 철철 넘쳐 흐른다. 영화에대해서 조금 관심을 가지다 보니, 영화의 주인공이 미국의 실제 하원 의원이며, 그의 역할이나 행동..그 시대의 역사적인 사건이 실화라는 사실을 접하고 미국의 재미난 사람들과 정치라는 생각을 영화만큼이나 하게 된다. 실제 챨리 윌슨 하원 의원의 의정 활동과 사생활, 성격 등을 넌픽션화 한 책이 나와 있지만, 국내에 그의 책이 출간 되었는지는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 특별히 영화 개봉에 맞추어서 원작의 책에 대한 홍보가 없는 걸 보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미국 하원 의원 찰리 윌슨(Charlie Wilson)
마이크 니콜스..톰 행크스..줄리아 로버츠..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 이름만으로도 쉽게 영화를 본 것에 후회하지 않으며 영화를 보는 동안은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다시 떠 올려본다. 순수하고 저돌적이며 유머러스라면서도 여유로운 매력의 소유자...그런 정치인을 가진 나라 미국...그리고 그런 실존 인물을 영화로 만들 수 있는 나라 미국..우리 나라에 비춰 보았을 때 저절로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거린다. 살아있는 사람 그 누구를 실제로 대놓고 비판하는 영화를 만들기도 어렵고...실존하는 그 누구를 대놓고 칭찬하면서 영화의 소재로 쓰기도 힘든 나라....정치라는 성역 안에 묶여서 소재의 제한을 받고 있는 한국에서는 이 코믹한 정치 영화의 제작 자체에 대한 부러움이 넘쳐나는 건 또 웬지 모르겠다. 실컷 재밌는 영화 보고 나서 불똥은 또 이상한 데로 튀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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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조 로스(Joe Roth)
각 본 :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피터 톨란(Peter Tolan)
촬 영 : 페든 파파마이클(Phedon Papamichael)
출 연 :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빌리 크리스탈(Billy Crystal)
캐서린 제타-존스(Catherine Zeta-Jones)
존 쿠삭(John Cusack)
행크 아자리아(Hank Azaria)
스탠리 투치(Stanley Tucci)
크리스토퍼 월켄(Christopher Walken)
알란 아킨(Alan Arkin)
세스 그린(Seth Green)
스콧 젤러(Scot Zeller)
래리 킹(Larry King)
스티브 핑크(Steve Pink)
레인 윌슨(Rainn Wilson)
에릭 벌포(Eric Balfour)
마티 벨라프스키(Marty Belafsky)
케리 린 플랫(Keri Lynn Pratt)
마리아 카날스(Maria Canals)
숀 로빈슨(Shaun Robinson)
마리 쉐덤(Maree Cheatham)
알렉산더 엔버그(Alexander Enberg)
게일 라스코우스키(Gail Laskowski)
음 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James Newton Howard)
캐시 넬슨(Kathy Nelson)
미국의 대표적인 이 연인에게 닥친 불은 존스가 영화를 찍으면서 다른 남자 배우와 눈이 맞으면서 부터...사랑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우선시 하는 이 세계에서도 동물적인 충동은 통하는 법이다. 그 덕분에 영화 속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이 커플은 이혼의 위기에 맞고 존스는 새로운 애인과 함께 나가서 밀애를 즐긴다. 존스가 떠나고 난 다음의 쿠삭의 일상은 무언가 잘 나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여전히 허전해 보이는데 그 이유가 존스와 헤어졌기 떄문인지 아니면 미국의 전설적인 연인이 깨어 졌다는 사실 때문인지..전혀 알 수가 없다. 이 둘을 다시 합해서 영화를 찍은 영화사의 종용으로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이 둘의 관계를 영화의 홍보에 이용하는 영화사, 매니지먼트의 계략만이 영화를 흥미롭게 한다. 국내에서도 스타를 띄우기 위해서 가식적인 가쉽 기사들을 만드는 것 처럼 헐리우드에서는 어느 것을 믿고 어디까지를 부정할 것인지를 애매하게 하는 이 세계에 대한 엿보기가 영화 속의 로맨스 보다 더욱 더 흥미롭다.
이에 반해 빌리 크리스탈, 크리스토퍼 월켄과 같은 조연 배우들의 연기를 자신의 색깔과 잘 균형 잡혀져 있고, 음악 역시도 화려한 헐리우드를 잘 대변해 준다. 영화는 좀 시시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그 이름값을 하기에는 너무 하잖아 보인다. 캐릭터가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로매틱 코미디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장면 하나 찾을 수 없다. 구질구질한 헐리우드의 이면만을 파헤진 우화 같이 느껴지는 그저 그런 로맨스 영화다...아니 그다지 로맨스라는 영화가 어울리지 않는 빌리 크리스탈 원맨쇼라는 게 좋을 법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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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게리 마샬(Garry Marshall)
각본 : 조산느 맥기본(Josann McGibbon )
사라 패리엇(Sara Parriott)
촬영 : 스튜어트 드라이버그
(Stuart Dryburgh)
출연 :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리차드 기어(Richard Gere)
조안 쿠삭(Joan Cusack)
헥터 엘리존도(Hector Eliz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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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r Mel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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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 로저스(Reg Rogers)
이얼 바즈퀫즈(Yul Vazquez)
제인 모리스(Jane Morris)
리사 로버츠 길랜
(Lisa Roberts Gillan)
캐슬린 마셜(Kathleen Marshall)
진 스커틀러(Jean Schertler)
톰 메이슨(Tom Mason)
음악 : 제임스 뉴튼 하워드
(James Newton Howard)
결혼식날 까지는 잘 참는 것이겠지..하지만, 곧 그 두려움에서벗어나지 못하는 것일지도..결혼식날 도망가 버리는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게리 마샬 & 줄리아 로버츠 & 리처드 기어의 합작품...<귀여운 여인> 팀이 만들어 내는 꿈의 재기작은 <귀여운 여인> 보다는 흥행에서는 실패 했겠지만, 영화 곳곳에 성숙한 면모를 담고 있어서 좋았다.
상당히 멀쩡한 면을 지니고 있다 못해 매력적이기까지 한 매기가 과연 4번째 결혼식에서도 도망을 갈까. 관객은 이미 매기를 취재온 그레이엄과의 만남을 인지한 순간부터 4번쨰의 도망=그레이엄의 기사 확인 등은 어느 정도 예측을 하게 된다.
삶이 사랑만으로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며,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확답할 수 있는 근거도 미약하며, 인간이라는 동물이 단 하나의 상대만으로 완성될 수 있는지 하는 답변도 나오지 않는 인간사에 자신의 결혼식에 도망쳐 혼자서 울고 있는 여자에게 과연 누가 비난의 화살을 쏠 수 있을까..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든 결혼을 이미 한 사람이든 그 비난이 쉬울 리는 없을 듯 하다. 영화 안에서 많이 희극화 되었지만 일면 진지한 순간과 만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답게 기대되는 만남과 뜻하지 않는 사건 등으로 즐거움을 주는데, 그 중에서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즐거움을 전해주는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음악의 효과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극히 영화적인 소재가 극대화된 로맨틱 코미디에서 결혼과 삶에 대한 작은 매소드를 전해 줄 수 있다는 건 오랜동안 로맨킥 코미디를 전문적으로 찍어온 게리 마샬의 솜씨라고 보고..이런 스탭들의 장기가 고스란이 묻어나는 영화 속의 조연들과 캐릭터들이 영화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걸 궂이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을까. 단순한 런닝 타임용 영화로 접급해서 보기 시작했다가 삶의 여러 면모에 대한 생각을 전해준 즐거운 영화였다.
- 영화 속 명대사 -
자기한테만 맞는 짝이 따로 있을까요?
아니, 가끔 순간적 매력을 운명의 짝으로 착각하. 매력은 오해하기 쉽거든
정말 그래요. 그건 아무 것도 아닌데 그래요, 아무 것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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