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어 제목 : Cafe Lumiere
감독 :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각본 :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츄 티엔원(朱天文)
출연 : 히토토 요(一青窈)
아사노 타다노부(浅野忠信)
하기와라 마사토(萩原聖人)
요 키미코(余貴美子)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주제곡 : 一思案 by 히토토 요(一青窈)
영화적인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도,화려한 장면이나 호기심 가득한 표현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가정식 휴먼 드라마의 거장 오스 야스지로 탄생 100 주년을 맞아 대만의 현대식 야스지로의 후예라고 봐도 무방할 감독 후 사오시엔이 그를 추앙하면서 만든 영화다. 이 밋밋해 보이지만 따스하고 답답해 보이지만 훈훈한 영화를 보면서 후 사오시엔에 가까운지..오즈 야스지로에 가까운지를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내가 그 두 거 장의 영화를 공부하는데 무척 게을렀구나..부족한 공부만큼이나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미치자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에 화끈한 느낌도 들었다.
빠른 세상의 속도 안에서 관게를 지우지 않은 이런 밋밋한 관계는 일부에겐 답답하기도 혹은 이해 할 수 없는 무의미한 관계로 보일 수 있으리라..혹은 나도 모르게 그런 타인들의 관계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댔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여유없는 독설에서 벗어나 작은 찻집에서 편하게 어느 이름없는 오후를 만낀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싶게 하는 영화..답답한 동경의 지하철 곳곳에..많은 사람들의 발자욱에 길거리에 걸려 있들이 나부끼는 나무의 흔들림과 작은 바람에도 따스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영화..영화의 카피 그대로 "일상이 풍경이 되는 그 곳"...일상이 풍경인것 처럼 매일이 고마운 많은 이들이 보면 좋아할만한 푸긋함이 넘치는 영화, 엄마가 해 주던 감자조림의 맛이 그리워지는 영화다.
개를 기른 이유는 환생이라 생각하고픈
소녀의 소꿉장난 같은 놀이
햇볕에 연지색으로 변한 너무 큰 샌달과
엄마가 끼얹은 물에 젖은 비키니가 너무 화려해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나선계단
겹겹으로 쌓인 구름도 그대로 있네
백지지도를 메우고 싶었는데
고토토이 다리에 사랑을 빠트려버린 소녀
어른스런 표정으로 돌아봐 결실도 맺지 못하는 땀이
이제 겨우 서향 꽃을 피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해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
나를 지켜준 아버지를 대신한
어제라는 날이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진다
당신 앞에서 상처받기 쉬운 나이지만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꿈
좋은 일 같은 거 없어도 좋아 있으면 좋겠지만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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