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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3.06.20 [영화]<안경 めがね>-젖어듬에 관해...
- 2007.09.27 [영화]<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이제야 만났습니다.
- 2007.09.03 [드라마][수박 すいか]- 한 여름의 뜨거움 속의 시원한 수박처럼 1
- 2007.05.26 [영화]<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난 마츠코, 외톨이가 되는 건 싫어! 2
2006년, 일본, 90분
영어제목 : Megane
감 독 : 오기가미 나오코(荻上直子)
각 본 : 오기가미 나오코(荻上直子)
출 연 : 코바야시 사토미(小林聡美)
모타이 마사코(もたいまさこ)
미츠이시 켄(光石研)
카세 료(加瀬亮)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타치바나 유키코(橘雪子)
음 악 : 카네코 타카히로(金子隆博)
인생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어떤 안경을 끼어야 할런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안경이 좋을까? 약간의 착시나 굽어보이는 오류를 가지고 있는 안경이라서 내가 본 것을 다시 뇌로 되새김질 해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그런 안경이 좋을까?
영화 <안경>은 당신이 생각하는 인생 당신이 생각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라며 질문을 해 오는 것 같은 영화이다.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들을 꽤 좋아하지만, 차일 피일 일상에 쫒기다보니 정말 보지 못하다가 너무나 뒤늦게 보고 지금의 지친 삶에 조금은 일본식 표현을 빌자면, 위로를 받아버렸다. 그녀의 영화에 고정으로 출연하다시피 하는 코아야시 사토미씨랑 모타이 마사코 할머니를 다시 보면서 "이 둘, 너무 친숙하잖아!!"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카세 료와 이치카와 미카코도 이젠 고정인가?라는 생각을 절로하게 하는 영화. 내가 익히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 내 요즘 일상이 이래! 라며 말해주는 것 같은 영화의 뉘앙스가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미덕이다.
무언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큰 가방을 들고 일본의 작은 마을로 여행을 왔지만, 이 근처 볼 곳은 없나요?라며 묻는 이 여행객을 이상하게 처다보는 게스트하우스 주인. 핸드폰도 잘 안 터진다는 마을에서 관광지를 찾는 모습은 어찌보면 우리 일반의 여행가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고 맛집을 검색하며 다른 누군가가 좋았다는 전설을 따라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켜는 여행... 그리고 찍고 남기고 자랑하고를 반복했던 여행..그래도 우린 그 속에서 여기 정말 좋군요!라는 감탄사로 만족은 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 속에 나오는 타에코 처럼 아무 생각없이 늦잠자고 어슬렁거리고 빈둥대다 그냥 질문하고 하늘 보고 바다보고 뜨개질 하고 책 보다 두리번 거리는 이런 여행이야 말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우리의 소망이 담긴 여행의 모습은 아니었을까....혹은 내가 꿈꾸는 삶의 한 단면은 아니었을까? 살짝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었지만, 생각만으로도 많이 위로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여행지의 음식 역시도 상당히 패셔너블 해서 내가 살던 곳에서 못 먹던 맛을 찾기 마련이지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차린 한끼 식사만으로도 얼마나 풍족한가!라는 생각을 영화는 갖게끔 한다. 소박한 밥상 위에 무감해 보이지만 따뜻함이 묻어있는 시선들은 그 식사를 더욱 찰지게 한다. 식사라는 것이 무엇을 먹느냐 만큼,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니까... 영화는 당신의 식사는 어떤 모습인가요?라고 묻고 있는 것 같지만, 아! 나도 살갑게 부딪이기며 함께 사는 내 가족, 식구(食口)랑 같이 먹고 있었네.. 내 한끼 식사도 예쁘네...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했다.
영화 속의 타에코처럼, 어 여기 뭐지?...어어 저 사람들 뭐야?...이러다가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 스며들어 각자의 환경에 녹아들어 그 시스템 안에서 안주하기도 하고 발버둥 치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내가 끼고 있는 안경의 모습은 어떨까? 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지? 그 해답이 명확히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세상 속의 수 많은 다른 안경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를 더 의식하면서 살아 왔던 건 아닐까? 스스로에게 되 묻게 된다.
멀리 보는 눈도 중요하고, 오지 않은 것들을 미리 그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주어진 대로 그려지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지금 주어진 것들을 천천히 다시 보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다시 시선을 고정해 보자..이런 생각도 들었다. 영화는 타에코가 안경을 잃어버리고...시간이 흐른다. 이후 그 마을에서 여름이면 팥빙수를 만들어 줄 사쿠라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여행객과 주민의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나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살아 있는 것들이 살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사실 여행이니..잠시 집을 떠난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겠으나, 그 발걸음이 가는 길이 내 인생이 된다는 걸 다시 대뇌이게 해 준 영화... 젖어들고 싶다면..조용히 스위치 온! 해도 좋을 영화다.
- 영화 속의 명대사 -
"아침에 먹는 매실 짱아찌는 하루의 화를 면하게 해 준다는 말이 있죠."-유지
"매실은 향기, 벚나무는 꽃"-사쿠라
"쉿, 팥. 중요한 건 조급해 하지 않는 것, 초조해 하지 않으면 언젠간 반드시...."-사쿠라
"뜨개질이란 게 공기도 같이 짜는 거라고 말하죠? 예쁘게 모인 그물코라고..."-하루나
"저는 그냥.... 전 그냥 그저 여기서 차분히 기다릴 뿐입니다. 흘러가 버리는 것을...." -유지
"지구 같은 건 사라져 버리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어요. 여기 오기 전까진 무엇이 있는 걸까요? 여기 바다에는"-타에코
"젖어드는 것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사쿠라
"한 번 죽으면 두 번은 죽지 않는다."- 사쿠라
"여행은 어느 날 문득 시작되지만, 영원히 지속 될 순 없는 것..."-요모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 : 요모기가 독일어로 읇던...-
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길을 따라 똑바로 걸어라.
깊은 바다에는 가까이 가지마라.
그런 그대의 말들은 뒤로 하고 왔다.
달빛은 온 거리를 비추고
어둠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보석처럼 빛난다.
우연히 인간이라 불리며 여기 있는 나...
무엇을 두려워했는가?
무엇과 싸워왔는가?
이제는 어깨를 누르는 짐을 벗어버릴 시간..
나에게 용기를 다오.
너그러워질 수 있는 용기를...
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안다.
[출처] 영화 '안경'에 나오는 시 |작성자 꽁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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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먹힐만한 일본 영화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영화로서는 꽤 많이 알려진 영화가 아닐까 싶은 이 영화를 명성과는 달리 한참이나 늦게 보게 되었다.
수채화 같은 담백한 영화로 딱인..예전에 잠시 배운 일본어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어학교재로 써도 좋을 만큼 쉽고 착한 언어들이 가득한 영화..바로 그 평가 그대로 착한 ..아니 착하기만 한 영화인 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가장 크게 빛나게 하는 것은 역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안에 잠재 되어 있는 난관의 무게감에 따라 그 선명함에 차이가 있듯이. 이 영화는 병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그 보다 앞서 간 여자라는 지극히 영화적인 소재를 죽음과 잊지 못하는 사랑으로 대치시켜 그 사랑의 깊이를 극대화 시켜서 보여준다. 사랑과 병에 관한 순박한 소재에도 불과하고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게 된 이유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되는 전반부의 이야기 전개 구조를 후반부로 이어가면서 여자의 구조로 이어가 서로 자신이 많이 사랑하고 자신이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짝사랑이 길었다고 생각하는 동감에 대해 끌어내 준 점이 아닐까 생각 된다. 스스로 자신이 먼저 더 많이 사랑했음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은 이들 사랑의 진실성에 더욱 더 빠져 들게 되고 은근....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게끔 장치화 해 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멜로 드라마에서는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표현이라거나 혹은 내가 정말 사랑한 사람이 알보고니 먼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 더라 식의 표현이 소녀, 나아가서 여자들에게 어떠한 묘약인지 궂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영화]<칠석날의 약속 チルソクの夏>-풋풋한 시절의 사랑 (0) | 2007.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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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일의 기억 明日の記憶>-자신의 기억을 잃어버리머 산다는 것 (0) | 2007.10.04 |
[영화]<도로로 どろろ>]그녀의 이름 (0) | 2007.09.16 |
[영화]<카페 뤼미에르 珈琲時光>-하루 하루에 감사한다. (0) | 2007.09.08 |
[영화]<기묘한 서커스 奇妙なサーカス>-너무 기묘..아니 기괴하다. (0) | 2007.09.07 |
방영타이틀 : NTV 토요 9시
방 영 : 2003년 07월 12일~09월 16일
감 독 : 사토 토야(佐藤東弥)
요시노 히로시(吉野洋)
사쿠마 노리요시(佐久間紀佳)
각본 : 키자라 이즈미(木皿泉)
원작 : 아가와 사와코(阿川佐和子)
출 연 : 코바야시 사토미(小林聡美)
토모사카 리에(ともさかりえ)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아사오카 루리코(浅丘ルリ子)
타카하시 카츠미(高橋克実)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
시라이시 카요코(白石加代子)
모타이 마사코(もたいまさこ)
오쿠노 미카(奥野ミカ)
타치바나 유키코(橘雪子)
카타기리 하이리(片桐はいり)
카토 나츠키(加藤夏希)
특별출연 : 코이즈미 쿄코(小泉今日子)
음 악 : 카네코 타카히로(金子隆博)
주제곡 : "복숭아 꽃잎(桃ノ花ビラ)" By 오오츠카 아이(大塚愛)
[드라마][화려한 일족 華麗なる一族]-화려하지만 슬픈 가족사 (1) | 2007.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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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그녀의 연문 彼女の戀文~世代を超えた珠玉の純愛]-나이를 뛰어 넘은 연정 (0) | 2007.09.11 |
[드라마][청과 백으로 수색 青と白で水色]-이지매에 관해 (0) | 2007.09.02 |
[드라마][이어진 내일 繋がれた明日]-제 2의 삶을 위해서 (0) | 2007.08.29 |
[드라마][론리 마이 룸 ロンリー・マイルーム]-연극과 드라마의 조합 (0) | 2007.07.24 |
2006년, 129M, Color
감 독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각 본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원 작 :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의 소설 [嫌われ松子の一生]
음 악 : Gabriele Roberto(가브리엘 로베르토)
삽입곡 : "LOVE IS BUBBLE" by BONNIE PINK
"What Is It Life" by AI
출연: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에이타(瑛太)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쿠로사와 아스카(黒沢あすか)
에모토 아키라(柄本明)
키무라 카에라(木村カエラ)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카타히라 나기사(片平なぎさ)
고리(ゴリ)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게키단 히토리(劇団ひとり)
보니 핑크(BONNIE PINK)
야나카 아츠시(谷中敦)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
야마다 하나코(山田花子)
아오이 소라(蒼井そら)
혼다 히로타로(本田博太郎)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마기(マギ-)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카도노 타쿠조(角野卓造)
아이 리사(阿井莉沙)
오오쿠보 카요코(大久保佳代子)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키노 하나(木野花)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시마다 큐사쿠(嶋田久作)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교사 시절 자신을 짝사랑 하던 제자의 누명에 의해 교직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불운의 역사는 작가지망생과의 우울한 동거생활을 시작으로 해서 깊이를 더 한다. 잦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착취가 이어졌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해 하던 마츠코..하지만 비오는 어느 날 작가정신의 폭발을 견디지 못한 지망생은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건널목에서 자살한다. 마츠코의 눈 앞에서 피를 토하면서... 작가의 친구이자 평상시 자신을 흠모하던 회사원과 불륜의 동거생활 시작, 곡 그의 부인데게 발각되어 종지부를 찢는다. 헤어진 동거남이 "너의 몸이 좋았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한 호스테스 일은 톱을 다닐 정도로 승승장구..하지만 기둥서방을 홧김에 죽이게 되면서 감방에 갇히게 된다. 감방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미용사로서 새로운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을 집 밖으로 내 쫒게 했던 제가 류와 재회. 동거생활...야쿠자가 되어 버린 류와의 동거생활은 위험천만..자신은 쫒기는 신세가 되고 류는 복역한다. 류의 복역기간을 마치는 날 찾아간 감옥 앞에서 류는 화끈한 펀치 한방을 날린다..이어지는 마츠코의 대사 "なん-で(왜...)" 정말이지 보는 이 입에서도 그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다.
[영화][대하의 한 방울 大河の一滴]-트럼펫과 볼가강 (0) | 2007.0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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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훌라 걸스 フラガール>-여자는 춤추고..남자는 삽질한다. (1) | 2007.06.04 |
[영화]<카모메 식당 [かもめ食堂>-필란드에서 솔솔... Japan Soul Food의 냄새 (0) | 2007.05.12 |
[영화]<녹차의 맛 茶の味>-할아버지의 그림책 (1) | 2007.04.19 |
[영화]<워터스 ウォーターズ>-사기꾼 백설공주와 빠가야로 일곱 난장이 (0) | 2007.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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